[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공개되면서 욱일기 관련 상품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들의 제보로 알게 됐다"며 "지난 '무한열차편' 때 주인공이 욱일기 문양의 귀걸이를 하고 등장해 큰 논란이 됐는데 키링, 귀걸이 등 다양한 상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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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귀멸의칼날 키링. [사진=서경덕 교수팀] 2025.09.16 moonddo00@newspim.com |
서 교수는 "아무리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 직구'에 관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검증없이 욱일기 문양 상품을 판매하는 건 분명히 잘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러한 상황은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먼저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국내 한 기업에서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자사의 상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올리면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기업이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하지만 판매 대상국의 기본적인 역사와 국민적 정서를 파악하는 건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의 발빠른 시정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