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소비쿠폰 당시 스미싱 총 430건, 피해 사실 없음
12일부터 통신사 명의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 발송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부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시기와 맞물려 정부, 카드사, 은행 등을 사칭한 스미싱 공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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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
현재까지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탐지된 스미싱 건수는 총 430건으로, 이와 관련한 피해사실은 없었다. 1차 소비쿠폰 관련 스미싱 유형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 및 접속 유도 방식을 사용했으며, 개인정보 탈취형 스미싱 악성 앱도 탐지됐다. 개인정보 탈취형 스미싱 악성 앱은 감염 후 주변인에게 스미싱 문자를 재전송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어 이용자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정부, 카드사, 지역화폐사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가 포함된 문자 및 SNS 메시지를 발송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들은 또한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뿐만 아니라, 유사한 기능을 가진 배너 링크와 앱 푸시 기능도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를 클릭해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스미싱 피해예방 대응요령'을 참고해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로 신고하고 상담 받을 수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일반 문의는 110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9월 12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순차적으로 발송해 스미싱에 대한 이용자의 경각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비대면 신청 시에는 신청 페이지에 스미싱 주의 안내 문구를 포함하고,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대면 신청 시에도 스미싱 주의 안내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금융감독원,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을 통해 스미싱 공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