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100만 대도시 철도 소외…국가철도망 반드시 포함돼야"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경남 창원 성산구)은 지난 9일 국토교통부 윤진환 철도국장과의 면담에서 동대구~창원중앙~가덕신공항을 잇는 복선전철 고속화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 의원은 "창원은 100만 인구의 대도시임에도 고속철도 접근성이 턱없이 낮다"며 "KTX 소요시간이 3시간에 달하고, SRT 정차 횟수도 극히 제한적이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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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왼쪽)이 은 9일 국토교통부 철도국 윤진환 국장과 면담을 갖고 , 동대구 ~ 창원중앙 ~ 가덕신공항 구간 (85km) 복선전철 고속화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2026~2035) 에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허성무 의원실] 2025.09.10 |
그러면서 "창원중앙역 경유 노선이 반영되면 서울까지 2시간 20분대로 단축돼 항공편 의존도를 줄이고, 도민 교통권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의 건의안에 따르면 해당 노선은 동대구~밀양~진영~창원중앙~마산~가덕신공항을 연결하는 총연장 85km 복선전철로, 총사업비는 약 2조9841억 원 규모다.
국토교통부는 "경남도의 최우선 건의 사업으로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2025년 말~2026년 상반기 국가철도망 확정 과정에서 신규사업 반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성 분석(B/C)과 균형발전 효과를 종합평가(AHP)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지난 철도망 계획에서 창원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국회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창원중앙역은 수요에 비해 시설이 부족하다"며 "철도망 확충과 함께 역사 개보수와 편의시설 확충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2023년 7월 해당 노선 연구용역을 착수했으며, 전국 지자체와 철도기관으로부터 600조 원이 넘는 신규사업 건의가 접수된 상태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