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당분간 무더위 계속...건강 관리 유의해야"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처서이자 주말인 23일 충북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이어졌다.
처서는 24절기 중 14번째 절기로 '더위가 멈춘다'는 뜻을 지니지만 최근에는 이른바 '처서 매직'이라 불리는 더위 완화 현상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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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절기상 처서(處暑)인 2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인근에서 양산을 쓴 시민이 활짝 핀 황화코스모스 사이를 거닐고 있다. 2025.08.23 yooksa@newspim.com |
전통적으로 처서는 여름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로, 조상들은 이 시기에 벌초를 하며 가을맞이를 준비했다.
또한 처서에 내리는 비는 농사의 풍흉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졌으나 최근 기후 변화로 처서 이후에도 무더위와 불규칙한 강수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충북 주요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청주, 옥천, 영동 35도, 충주·제천·증평·괴산·진천 34도, 단양·음성·보은은 33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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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폭염 속에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뉴스핌DB] |
24일도 충북 지역은 33~35도의 무더위가 이어지겠으며, 오후부터는 일부 지역에 5~40mm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처서임에도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뜨겁고 습한 남서풍이 지속되면서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며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