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기 시기 맞춰 방제대책본부 운영…관광지·가로수 집중 관리
[담양=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전남 담양군은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로 급속히 번지고 있는 미국흰불나방 등 돌발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북아메리카 원산인 미국흰불나방은 1958년 국내 발생 이후 전국으로 확산됐다. 유충 1마리가 100~150㎠의 잎을 먹어치우며 특히 8월에 발생하는 2화기가 피해를 크게 일으킨다. 산림보다는 도시 주변 가로수와 정원수에 피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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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해충 방제 작업 [사진=담양군] 2025.08.20 hkl8123@newspim.com |
이 해충은 플라타너스, 느티나무, 벚나무 등 활엽수를 갉아먹어 나뭇가지를 앙상하게 만들고 수세를 약화시킨다. 인체에 노출될 경우 피부병이나 각막염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군은 2화기 시기에 맞춰 산림병해충 방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방제 인력을 확대 투입해 주요 관광지, 가로수, 공원을 중심으로 집중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로 돌발해충 발생이 늘고 있다"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제를 통해 피해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