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선수들, 진주성 야간관광 체험
한일전 시구 행사, 양국간 스포츠 외교의 장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가 후반부 일정에 접어들면서 세계 정상급 여자배구 국가대표팀과 시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일 대회 휴식일에는 참가 6개국 국가대표 선수단 130여 명이 진주의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인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을 특별 관람했다. 첨단 미디어 기술과 예술적 연출이 어우러진 진주성 성벽의 빛과 영상은 선수들에게 환상적인 여름밤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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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 휴식일을 맞아 참가 6개국 국가대표 선수단 130여 명은 진주의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인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을 특별 관람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5.08.17 2025.08.17 |
선수들은 빛과 영상 속에서 진주성의 역사와 문화를 색다르게 체험하며 낭만과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이번 관람은 15일 공식 개막을 앞둔 사전 시연 행사로, 진주의 야간관광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16일 열린 한일전 경기에서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 김택세 진주시체육회장 등이 시구 행사에 참여해 양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진주시와 지역민의 배구에 대한 열정과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며 조 시장과 김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는 진주시와 배구협회 간 신뢰와 협력의 상징으로, 향후 지속적인 교류와 발전을 기대하는 의미 있는 증표로 평가받았다. 이날 경기는 많은 팬과 관람객의 응원 속에 펼쳐졌으며, 진주시 체육회 임원 100여 명이 단체 관람에 나서 현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대한민국과 체코 경기 시작 전에는 표승주 전 국가대표 선수의 은퇴식이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표승주 선수는 2010년 프로 입단 이후 도쿄올림픽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한국 여자배구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은퇴식에서는 대한배구협회가 준비한 기념패와 꽃다발이 전달됐으며, 관중과 동료 선수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따뜻한 감동이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이 밖에도 진주시는 특산품 전시·판매·체험·홍보 부스, 포토월, 푸드트럭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대회장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는 열띤 경기뿐 아니라 뜻깊고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국제 스포츠대회를 축제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국제여자배구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스포츠 도시 진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시민과 선수단이 함께 만든 열정과 감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문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