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집단 휴학 8000여명 복귀..."환영" 성명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학한 의대생 8000여명의 복귀가 시작된 가운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가 4일 "국민 여러분께서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의대교수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1년 6개월 만에 복귀하는 의대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오늘 의대 학생의 복귀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멈췄던 의과대학의 사명인 의사양성이 드디어 재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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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의과대학 ryuchan0925@newspim.com |
의대교수협은 "의과대학은 현실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2025학년도 입학정원 증원으로 인한 학생수 증가뿐만 아니라 의정 갈등의 여파로 적지 않은 수의 전임 교수가 사직해 교수 1인당 교육해야 하는 학생 수도 더욱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예과 1학년의 학생 수가 무려 기존의 4.5배로 늘어난 대학도 있는 형편"이라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각 대학 학장단과 교수진은 미래 의료 체계를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의사 양성 재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대교수협은 "지난 정부가 폭력적으로 밀어붙인 의대 증원이 의학교육 현장에 남긴 상처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다"며 "그 상처를 치유하고, 의학교육을 완전하게 정상화 하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은 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수호하는 의사가 되겠다'는 초심을 되찾은 학생들이 하루빨리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