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서식지 복원·생물다양성 증진 민관 협력
글로벌 기업 참여…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전날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 비영리 환경단체 '새와 생명의 터'와 조류 서식지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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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오른쪽)이 29일 오후 2시 30분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 비영리 환경단체 '새와 생명의 터' 나일 무어스 대표'와 함께 체결한 조류 서식지 복원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2025.07.30 |
이번 협약은 지역 생태계 회복과 시민 참여를 통한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협약 주요 내용은 생물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생태복원사업 추진, 겨울철새 서식지 관리, 시민 참여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지속 가능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다.
새와 생명의 터는 낙동강하구 맥도생태공원 일대에서 자생식물 식재와 교란종 제거 활동을 통해 '인간 개입 없이도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복원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새와 생명의 터'가 국제생태복원협회(SER)의 표준 기반 생태복원 실행 프로그램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진행됐다. 협회는 전 세계 130여 개국, 5000명 이상의 생태복원 전문가와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데이터센터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해당 프로그램에 동참하며, 낙동강하구 생태복원사업에 과학적 평가와 지속 가능한 실행을 지원한다.
김경희 본부장은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글로벌 과제를 지역 차원에서 실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민관 협력과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낙동강하구를 국제적으로 모범적인 생태복원 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낙동강하구 맥도생태공원은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큰부리큰기러기 등 겨울 철새의 핵심 서식지로 복원되며, 지역 생태계와 시민 환경의식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