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16일 춘천시 동산면 조양길 160 일원에서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곤충산업 거점단지 착공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억 원, 도비 60억 원, 시비 40억 원 등 총 200억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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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국내 최초 AI 기반 곤충산업 거점단지 착공.[사진=강원특별자치도] 2025.07.16 onemoregive@newspim.com |
거점단지는 스마트팩토리팜(1동), 임대형 스마트팜(33동), 첨단 융복합센터(1동)으로 구성된다. 특히 스마트팩토리팜에는 AI 기반 첨단 곤충사육플랫폼과 빅데이터 생산유통 이력관리 시스템이 도입돼 현재 연간 약 300톤인 국내 곤충 생산량을 최대 1000t까지 확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농가의 노동력 부담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청년과 귀농인을 위한 맞춤형 사육환경을 제공하며, 융복합센터에서는 임대농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산업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단지 조성으로 기존 농가 중심의 생산·가공·유통 구조를 넘어 새로운 공급망이 구축된다. 농가는 종충을 생산하고 스마트팩토리팜에서 대량생산된 곤충 산물은 기업 참여를 통한 전처리를 거쳐 구매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LG, 풀무원, 한미양행 등 식품 및 바이오 관련 기업 총 14곳이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국내 첫 AI기반 곤충산업 거점단지는 식용뿐 아니라 반도체 웨이퍼와 연어 사료 등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이라며 "기업과 협력해 산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체 단백질부터 천연 비료,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푸드테크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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