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1 전담제 운영…냉방장비·스트레스 완화제 조기 지원
[보성=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보성군은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축산농가의 가축 피해를 방지하고자 1대 1 전담제 운영과 시설·장비 지원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지난 7일부터 모든 읍면 축산농가에 공무원을 지정해 '폭염 대응 전담제'를 시행하고 있다. 축산농가에 매일 가축 관리 요령 문자 발송과 마을 방송을 통한 예방 안내, 읍면 합동 현장 점검을 통해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 |
김철우 보성군수, 가축 폭염 피해 '제로화' 총력전. [사진=보성군] 2025.07.16 ej7648@newspim.com |
축사 내 고온 환경 개선을 위해 환풍기 설치 사업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9720만 원을 들여 축종에 관계없이 1732대의 환풍기를 설치했으며 이미 전면 가동 중이다. 군은 폭염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가축재해보험 가입도 독려해, 55농가에 2억2000만 원을 지원했다.
가축 고온 스트레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와 사료 효율 개선제를 350농가에 2억1700만 원 규모로 공급했고 폭염 장기화를 고려해 예비비 추가 투입과 실시간 수요 대응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축사는 가축의 생존 공간인 만큼 사육두수 조절, 청결한 음수 제공, 전기 시설 점검 등 세심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행정이 먼저 움직이는 선제 대응으로 축산농가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