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GM 합작사 얼티엄셀즈, 스프링힐 공장 설비 업그레이드
2027년 말부터 LFP 생산 목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가 미국에서 저가형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테네시주 공장을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얼티엄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 설비를 업그레이드해 리튬인산철(LFP) 셀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FP는 고가 광물인 코발트나 니켈이 필요하지 않아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원가가 크게 낮다. 과열되거나 충격을 받아도 폭발 위험이 적고 수명이 길지만 동일 크기·무게의 배터리 대비 저장 가능한 에너지가 적어 주행거리가 짧은 게 단점이다. 테슬라의 중국산 보급형 모델3와 일부 모델Y, 중국 비야디(BYD) 전 모델은 LFP가 적용된 대표적인 제품이다.
커트 켈티 GM 배터리·동력·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은 성명에서 "스프링힐 업그레이드는 미국 내 LFP 셀 기술의 대량 생산 기반을 마련해 고니켈 배터리, 향후 개발될 망간 기반 배터리와 함께 GM의 EV 포트폴리오를 더 다변화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GM은 LG엔솔과 합작해 23억 달러를 테네시 배터리 공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발표가 이 같은 파트너십의 연장선에 있다면서도 업그레이드를 위한 추가 투자 비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얼티엄은 오는 2027년 말부터 상업용 LFP를 생산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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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엄셀즈의 톰 갤러거 운영 부사장이 1억 셀 생산 기념식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LG엔솔]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