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효율 59.5%…수소발전 입찰시장 진입 발판 마련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미코파워는 자사가 개발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발전설비가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의 제품검사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국산 기술 기반 SOFC 설비가 해당 검사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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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용 연료전지. [사진=미코파워] |
검사에 합격한 발전용 SOFC 시스템(TUCY-Q150)은 초기 전기효율 59.5%를 기록했다.
미코파워는 셀, 스택, 시스템 전 주기에 걸친 독자 기술과 양산 능력을 갖춘 국내 유일 기업이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코파워는 국내 수소발전 입찰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분산형·상용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고온수전해(SOEC), 암모니아 연료전지(NH₃ SOFC) 등 차세대 대용량 시스템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 측은 셀부터 스택, 시스템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양산이 가능한 점을 기반으로 MW급 청정수소 생산용 SOEC, 선박용 SOFC 등의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AI) 기반 고속 영상검사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해 품질검사 공정 효율화와 제품 신뢰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미코파워는 2008년부터 SOFC 관련 기술을 내재화해 왔으며 2kW·8kW급 시스템 개발을 거쳐 누적 1MW 규모의 건물용 연료전지를 보급한 바 있다. 150kW급 대용량 시스템 국산화도 완료했다.
박진수 미코파워 기술본부장은 "이번 검사 과정을 통해 국산 연료전지 산업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과 기술 개선을 지속해 신뢰성과 효율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코파워가 국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연료전지 원천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태형 미코파워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이며 정부의 꾸준한 지원 또한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 미코파워는 대규모 실증사업과 규제 혁신을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수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