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캐나다전에 승점 1점 추가하며 강등 면해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내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최하위로 강등되며 챌린저컵으로 내려가게 된 것이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한국시간) 일본 지바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 이번 대회 최종 성적 1승 11패를 기록했다. 그 결과 18개 참가국 중 1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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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VNL에서 최하위로 강등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사진 = FIVB] 2025.07.14 wcn05002@newspim.com |
하지만 하루 뒤인 14일(한국시간), 승점 5로 한국과 동률이던 태국이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면서 승점 1을 추가했다. 이 경기로 태국은 총 승점 6을 확보해 한국을 제치고 17위로 올라섰고, 한국은 최하위인 18위로 밀려났다.
VNL에서는 3-0 또는 3-1 승리 시 승점 3, 3-2 승리는 승점 2, 2-3 패배는 승점 1을 얻게 된다. 이에 따라 태국은 패했음에도 승점 1을 추가하며 잔류에 성공한 반면, 한국은 승점 5에 그치며 강등이 확정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한 차례 3-2 승리를 거둔 것이 유일한 승리였고, 나머지 11경기에서는 모두 패배했다. 작년 대회에서는 태국과 프랑스를 꺾고 2승을 기록하며 16개국 중 15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목표로 했던 2승 달성에 실패하면서 결국 챌린저컵으로 떨어지게 됐다.
이번 대회는 총 18개국이 참가해 팀당 12경기씩 소화했고, 순위는 승수와 승점, 세트 득실률, 점수 득실률 순으로 결정됐다. 최하위 팀은 자동으로 챌린저컵으로 강등된다.
한국이 VNL 무대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현재 37위인 세계 랭킹을 끌어올려야 한다. FIVB는 내년 시즌 참가팀을 정할 때, 비참가국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팀에 출전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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