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타율 0.383에서 0.369(84타수 31안타)로 하락
LA 다저스, 디트로이트를 제치고 MLB 전체 승률 1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약 한 달 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토미 에드먼과 함께 한국 대표팀 키스톤 콤비를 재현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혜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9번 유격수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383에서 0.369(84타수 31안타)로 하락했으며, OPS(출루율+장타율)도 0.968에서 0.935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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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지난 19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달성한 뒤 질주하고 있다. 2025.06.19 wcn05002@newspim.com |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김혜성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앞으로 2루수로 자주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번 경기는 2루수가 아닌 유격수로 출전해 기회를 받았다.
김혜성의 첫 타석은 2회에 나왔다. 팀이 4-0으로 앞서고 있는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상대 선발 셰인 스미스의 3구째 시속 153.5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스미스의 3구째 시속 131.6km의 커브볼에 헛스윙하며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의 마지막 타석은 6회말에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는 바뀐 투수 타일러 알렉산더의 5구째 시속 131.6km의 스위퍼를 공략했으나 힘없는 포수 땅볼로 아웃됐다. 스위퍼가 스트라이크 존 아래로 떨어지는 볼이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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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회 선두 타자로 출전해 헛스윙 하고 있다. 2025.07.02 wcn05002@newspim.com |
이날 다저스는 투타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화이트삭스를 6-1로 제압했다. 특히 일본인 듀오의 투타 활약이 돋보였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리며 5년 연속 30홈런과 동시에 내셔널리그(NL) 홈런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혔고,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의 쾌투로 시즌 8승째를 챙기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결과로 다저스의 최근 9경기 성적은 8승 1패가 됐다. 시즌 성적이 54승 32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디트로이트(53승 32패)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로 올라섰다. 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 승차를 8경기로 벌렸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