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단독] 北, 러시아 파견 북한군 전투장면 첫 공개

기사입력 : 2025년06월30일 07:21

최종수정 : 2025년06월30일 10:44

어제 평양 북러 예술공연에 등장
'기억하리 아들들' 등 추모 문구도
김정은, 딸 주애와 공연 관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의 전투 장면 등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루 전 동평양대극장에서 방북 중인 러시아 예술단과 북한 측이 함께 개최한 공연을 관람한 사실을 전하면서 영상 25장을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9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방북 러시아 예술단과 북한 측의 합동공연에 등장한 러시아 파견 북한군의 모습.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를 들고 환호하는 장면인데, 북한 매체가 북한군의 러시아 지역 내 전투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2025.06.30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러시아 쿠르스크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시가전을 벌이거나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를 들고 환호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파괴된 차량에 의지해 총격전을 벌이거나 점령지를 수색‧정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도 드러난다.

관련 영상은 북한과 러시아의 예술단이 공연하는 무대 정면에 설치된 스크린에 띄워졌는데, '아 기억하리 기억하리 이 나라 아들들', '꺼질 줄 모르는 내 조국의 별들이여' 같은 사망 북한군을 추모하는 문구도 자막으로 등장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모습을 관영 매체를 통해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9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러시아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왼쪽부터 승정규 문화상,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장관, 김정은, 딸 주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2025.06.30 yjlee@newspim.com

김정은은 지난해 10월 중순 1만1000명 규모의 전투병력을 파견했으나 사망자 700명을 포함해 4000명 가까운 전사상자가 발생하자 올해 초 포병 중심으로 3000명 규모를 추가로 보냈다.

또 지난 4월에는 비밀에 부쳐온 북한군 파견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의 방북을 계기로 공병 1000명과 건설인력 5000명의 파견을 결정했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26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북한이 7~8월 중 추가 파병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정은은 공연에 앞서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장관을 만나 예술단 방북이 "두 나라 사이의 전투적 우의와 친선의 감정을 더욱 승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의 공연 관람에는 딸 주애(12)가 동행했으나 북한 매체들은 주애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9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러시아 예술단 공연에서 공개한 우크라이나전 파견 북한군의 모습. 시가전이나 정찰 모습을 담은 장면으로, 북한이 파병 북한군의 영상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2025.06.30 yjlee@newspim.com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파병 북한군의 영상을 공개한 건 앞으로 추가 병력 투입이나 건설인력 송출 등을 노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파병의 정당성을 선전하고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