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5 철도의 날' 기념식 개최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 참석
진 차관 "'K-철도 르네상스'…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한국 철도의 세계 진출과 안전 강화를 올해 목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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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26일 열린 '2025 철도의 날' 기념식에서 치사를 하고 있다. 2025.06.26 chulsoofriend@newspim.com |
26일 진 차관은 '2025 철도의 날' 기념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한국형 고속철 차량을 우즈베키스탄에 최초로 수출했다. 모로코와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2000억원의 메트로 차량을 수출 계약을 맺는 등 철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하나의 수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진 차관은 "'K-철도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정부는 이러한 성과를 통해 KTX가 글로벌 브랜드로 공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으로 '수도권 30분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해선과 중앙선을 비롯한 11개의 철도 노선이 새롭게 개통돼 시공간의 격차를 줄였다. 진 차관은 "GTX의 신속한 건설과 지방 권역의 광역 철도, 철도 지하화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전국을 하나로 촘촘히 더 연결할 것"이라며 "도시와 철도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철도 종사자에 대한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그는 "한국 철도 발전의 중심에는 종사자의 헌신과 사명감이 있었다"며 "전국 곳곳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든 철도인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4월 발생한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붕괴 사고도 언급했다. 이 사고로 두 명의 근로자가 실종, 한 명은 구조됐으나 한 명은 사망했다. 진 차관은 "신안산선 건설 현장 붕괴 사고는 철도건설 현장 안전의 큰 경종을 울렸다"며 "철도는 국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국가의 중요한 교통수단인 만큼 안전한 운영에 한 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서 근무하는 철도 종사자에게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올 여름 폭염과 폭우가 예보된 만큼 예방적 차원에서 철저한 시설 점검과 안전한 운영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국토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국철도산업협회,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에스알(SR) 관계자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함께 만든 안전한 철도, 세계로 달리는 미래철도'다. 철도의 안전을 지키고 K-철도가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가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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