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뉴스핌] 남정훈 기자 = 키움의 우완 김윤하가 1군에서 말소됐다. 키움은 25일 KIA전을 앞두고 김윤하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새 외국인 투수이자 이번 경기 선발인 라클란 웰스를 등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김윤하는 KIA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7안타(2홈런), 5볼넷, 6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앞선 4경기와는 다른 대량 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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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키움의 선발 투수 김윤하가 지난 17일 고척 SSG와의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 = 키움] 2025.06.17 wcn05002@newspim.com |
김윤하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1승 없이 10패를 떠안으며 리그 최다 패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8월 7일 SSG전부터 이어진 선발 15연패도 현재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10일 고척 NC전 한 경기(무실점)를 제외하고 매 경기 실점하고 있으며, 15경기 71.1이닝을 던지는 동안 경기당 평균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낮은 이닝 소화력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연패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투구 내용도 들쭉날쭉하다"라며 "이번 말소는 선수 재정비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선발 자원이 부족해 김윤하에게 기회를 많이 줬다. 하지만 지금은 웰스가 합류한 상황이고, 김윤하가 선발진에서 자리를 지켜줘야 하는데 계속 부진이 이어져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별도의 격려나 조언은 생략했다고도 밝혔다. "이미 충분히 이야기할 시기는 지났다. 복잡한 조언보다는 코치들과의 실질적인 소통이 더 중요하다"라며 "결국 마운드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그것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 지금은 더 근본적인 재조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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