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기간 원활한 국정운영 만전 기해달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부인 김혜경 여사와 캐나다 알버타주 카나나스키스(Kananaskis)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공감을 형성하고 통상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선서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
강 대변인은 "특히 개헌과 내란을 이겨낸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과 K-민주주의 저력을 세계에 알려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다자 정상외교 데뷔 무대인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영부인 김혜경 여사도 동행해 주최 측이 제공하는 공식 일정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동안 안정적이고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대통령실 직원들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다자 정상외교 무대인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건 지난 4일 취임 후 불과 12일 만이다. 이 대통령의 외교 기조인 '실용외교'도 첫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대통령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일정은 6개월간 멈춰있던 정상외교를 복원하는 출발점"이라며 "계엄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무대이자,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본격 추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주요국과 정상 외교를 재개함으로써 글로벌 경제 안보 대전환 속에서 우리 국익을 지키기 위한 실용 외교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G7을 계기로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과 협의함으로써 관세 등 당면한 외교 현안, 경제 통상 현안에 대한 타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 첫날인 16일(현지시각) G7 회원국이 아닌, 이번 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튿날인 17일에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및 AI 에너지 연계 등에 대해 발언한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은 발언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시스템과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위한 한국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한국의 역할도 설명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또 G7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다만 위 실장은 "미국, 일본과의 양자 회담 문제는 지금 구체성이 잇긴 하지만 다자회담에서 벌어지는 양자회담은 많은 가변성이 있다"면서 "확정되면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