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61.98(+14.49, +0.43%)
선전성분지수 10057.17(+16.54, +0.17%)
촹예반지수 2002.70(+9.51, +0.48%)
커촹반50지수 981.71(+4.68, +0.48%)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단오절 연휴로 전날 휴장했던 중국 증시는 3일 일제히 상승했다. 미·중 양국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43% 상승한 3361.98, 선전성분지수는 0.17% 상승한 10057.17, 촹예반지수는 0.48% 상승한 2002.7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중 간의 무역 마찰이 또다시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미·중 정상이 이번 주 통화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확인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린젠(林劍)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양국 정상 간 통화에 대해) 제공할 수 있는 소식이 없다"고 공식 코멘트했다.
5월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중 양국 고위급 대표들은 관세 협상을 진행했으며,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 이후 미국은 중국에 대해 AI 반도체 제재 강화,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등의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동시에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완화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이 먼저 제네바 협의를 어겼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제네바 협상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정상이 직접 대화를 통해 실타래를 푼다면 상당 수준의 성과가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생하면서 이날 주가에 훈풍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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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3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제약·바이오주가 대거 상승했다. 수타이선(舒泰神), 완방더(萬邦德), 첸훙즈야오(千紅制藥), 하이난하이야오(海南海藥), 롄화커지(聯化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독일의 제약사인 바이오엔텍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Y)와 면역항암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의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대거 상승했다. 바이오엔텍은 개발 중인 이중 항체 후보 물질 BNT327을 BMY와 공동 개발하기로 했으며, BMY는 바이오엔텍에 계약금 15억 달러를 지급하고 2028년까지 매년 20억 달러를 '무조건적 기념 지급금' 명목으로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BNT327은 중국의 제약사인 푸미스(普米斯)가 2년 전 바이오엔텍에 라이선스 아웃한 후보 물질인 PM8002였다. 이후 바이오엔텍은 지난해 푸미스를 약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스테이블 코인 관련주도 상승했다. 헝바오구펀(恒寶股份), 위인구펀(御銀股份), 추이웨이구펀(翠微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는 지난달 30일 관보에 '스테이블 코인 조례'를 게재했다. 이로써 해당 조례는 공식적으로 법률적 효력을 지니게 됐다. 스테이블 코인이 조만간 상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주가 상승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869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848위안) 대비 0.0021위안을 올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3%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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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