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30일 닛케이주가는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지면서 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엔고 움직임이 진행된 것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22%(467.88엔) 하락한 3만7965.10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37%(10.45포인트) 내린 2801.57포인트로 마감하며 6영업일만에 반락했다.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포괄적 관세 조치를 무효라고 판단한 연방국제통상법원의 1심 판결에 대해 그 집행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전날 닛케이주가가 관세 무효화 기대감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후 주가 상승 기대에 따라 급등했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매도를 부추겼다.
전일 1달러=145엔대였던 달러/엔 환율이 143엔대로 내려서며 엔고 움직임이 강화된 것도 부담이 됐다. 닛케이주가는 한때 하락폭이 600엔을 넘기도 했다.
다만 주말에 예정된 미일 간 4차 관세 협상을 앞두고 매도세가 일단락된 이후에는 하락폭을 줄였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6조5106억엔, 거래량은 27억1183만 주였다. 프라임 시장의 하락 종목 수는 632개, 상승은 939개, 보합은 59개였다.
도쿄일렉트론, 어드밴테스트, 디스코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다. 소프트뱅크그룹(SBG), 리크루트, 닌텐도, 혼다, 스바루, 야스카와전기 등도 매도세를 보였다. 한편, 오츠카홀딩스와 에자이는 상승했고, 반다이남코홀딩스와 토요타도 올랐다. 시세이도와 이온도 매수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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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간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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