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46.84(-1.53, -0.05%)
선전성분지수 10091.16(-41.25, -0.41%)
촹예반지수 2005.26(-16.24, -0.80%)
커촹반50지수 982.26(+1.68, +0.1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6일 중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과의 관세 전쟁 영향으로 중국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심리가 이날 중국 증시를 끌어내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5% 하락한 3346.84, 선전성분지수는 0.41% 하락한 10091.16, 촹예반지수는 0.80% 하락한 2005.2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오는 31일 발표될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 이하를 기록할 것이며, 중국이 여전히 경기 위축 국면을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중국 경기 둔화 위험이 부각됐다.
지난 4월 공업생산 증가율과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3월에 비해 둔화한 바 있다. 5월의 경제 데이터 역시 둔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시장에는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하이퉁(海通)증권은 "중국의 경제 지표가 단기적으로 미국 관세의 영향으로 압박받을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하며 "시장은 향후 3~6개월 동안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화촹(華創)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외부 환경이 수출과 생산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중국 경제 펀더멘털 개선은 그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며 "더 강력한 부양책이 발표될지는 7월에 개최될 '중요 회의(정치국 회의)'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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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26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원전 관련 주가 강세를 보였다. 하한화퉁(哈焊華通), 쉐런구펀(雪人股份), 룽파허뎬(融發核電), 바이리뎬치(百利電氣)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전에 관련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뉴스가 이날 원전주를 자극했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미국은 2030년까지 10개의 대형 원자력 발전소를 착공하게 된다. 또한 2050년까지 미국 원전의 발전 능력을 4배로 늘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우라늄 시장에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원전 산업 체인의 투자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주도 강세를 띠었다. 유쭈왕뤄(游族網絡)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빙촨왕뤄(冰川網絡), 뎬훙왕뤄(電魂網絡)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달에 모두 130가지의 중국 온라인 게임, 14종의 수입 온라인 게임 등 모두 144개의 게임이 판호(유통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2년 동안 월간 판호 발급 건수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 3월에도 129개의 게임이 판호를 발급받았다. 올해 연간으로는 654종의 중국 게임과 44종의 외국 게임이 판호를 발급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대거 늘어난 판호 발급 건수다. 중항(中航)증권은 "게임 판호의 안정적인 발급이 지속되고 있으며, 업계 규제 환경이 계속해서 최적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833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919위안) 대비 0.0086위안을 내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12%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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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