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과 일전 치른다는 신념…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하겠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제가 만약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가장 먼저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 TF'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즉시 실행 가능한 민생경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서 '불황과의 일전을 치른다'는 그런 신념으로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
[안산=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4 leemario@newspim.com |
그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생산도 소비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효율적인 경기 진작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재정이 마중물이 되어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되살리고, 국민 삶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계획도 밝혔다. 그는 "정해진 모범을 따르기만 하면 되던 추격 경제는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는다"며 "스스로 창조하는 힘을 기르는 '진짜성장'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어 "국가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지금, 인공지능(AI)이나 딥테크 같은 첨단산업과 미래기술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적극적으로 나서 경제 강국의 길을 열어보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에너지 대전환에 대응할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며 "우리 앞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성장을 회복해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자본시장을 구축해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또 "이미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K-콘텐츠를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며 "냉혹한 국제경쟁의 위기를 세계 표준이 될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 말이 아닌 실천으로 실제 성과를 만들어 온 유능한 일꾼, 충직한 국민의 일꾼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