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 개최
"AI 활용 로드맵 자체 구축...전담 부서 필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제13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유시용 중앙대학교 경영학과(금융AI융합)교수가 "금융산업 측면에서 AI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 심사평을 통해 "금융회사의 차별화된 전략과 혁신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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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시용 중앙대학교 교수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13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에서 심사총평을 하고 있다. 2025.05.15 pangbin@newspim.com |
유 교수는 "최근 많은 금융기업들이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최신 AI기술을 적극적이고 선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생성형 인공지능, AI에이전트, 피지컬AI 단계로 발전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생성형 AI의 경우 보고서 작성이나 고객 상담, 리스크 관리 등에 사용되고 있고, AI에이전트는 자산관리나 트레이딩 봇, 피지컬AI는 서비스로봇, 보안로봇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의 전망이 먼 미래가 아니라 현재에도 이미 일어나고 있으며, 완성도가 높아지고 시장성이 충족된다면 당장 1~2년 내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쫒아가기 버거울 정도로 속도가 빠르다"고 언급했다.
유 교수는 "AI기술을 금융산업 측면에서 활용하는 것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업계는 이를 심각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짚었다.
유 교수는 금융권이 짚고 가야 할 세 가지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우선 "AI기술 활용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개발 로드맵을 자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기업의 의사결정체계와 조직구조 재설계가 필요하다. 조직 내부적으로 AI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융합할 수 있도록 하는 팀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금융 기업의 데이터 인프라와 AI플랫폼 구축을 위해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유 교수는 "금융회사는 고객의 차별화된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다"면서 "이를 활용해 엄청난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다. 데이터 웨어하우스 등을 구축하고 거버넌스 정책도 수립해 데이터의 정확성이나 품질, 보안이나 유통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데이터를 내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플랫폼도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엣지 컴퓨팅 도입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