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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로 나왔던 '프리즈' 2억달러에 팔렸다…엔데버 창업주가 재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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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억만장자이자 전 CEO 엠마뉴엘이 인수
공격적 확장전략 펼쳤던 프리즈,향후 행보에 관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근래들어 공격적인 확장전략을 펼쳤던 글로벌 아트페어 기업 '프리즈(Frieze)'가 최근 매각됐다. 프리즈는 모기업인 엔데버(Endeavor)그룹이 사모펀드에 인수되면서 지난해 매물로 나왔는데 엔데버의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할리우드의 억만장자 아리 엠마뉴엘(Ari Emanuel)이 지난 1일 다시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매년 5월 열리는 프리즈 뉴욕 전경. 올해는 뉴욕의 쉐드에서 5월 7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 [사진=프리즈] 2025.05.06 art29@newspim.com

글로벌 아트마켓에서는 프리즈가 매물로 나오자 원래 프리즈를 소유했던 대주주가 다시 프리즈를 손에 넣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물론 럭셔리패션 기업과 미술전문기업 등이 사들일 거라는 일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입질을 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결국 엔데버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였던 아리 엠마뉴엘이 인수함으로써 미술시장 전문가들의 관측이 들어맞게 됐다.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이번 프리즈의 매각액이 2억달러(약 2880억원)라고 보도했다.

올해 64세의 아리 엠마뉴엘은 미국의 손꼽히는 '미디어 거물'이자 UFC, WWE 등을 만들어 '슈퍼 에이전트'로 불려온 유명 비즈니스맨이다. 엔데버 그룹을 창업한 그는 엔데버가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에 인수되면서 CEO에서 물러난바 있다. 실버레이크는 엔데버를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하며 그룹 내 이벤트 자산인 프리즈를 작년 하반기 매물로 내놓았다. 하지만 이렇다 할 인수자가 없었고, 이에 엔데버의 CEO였던 엠마뉴엘이 인수하게 된 것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엔데버의 공동창업주이자 전 CEO였던 할리우드의 억만장자 아리 엠마뉴엘. 최근 2억달러에 프리즈를 다시 매입했다. 2025.05.06 art29@newspim.com

외신들은 이번 인수에는 프리즈 런던과 프리즈 뉴욕 등 프리즈가 보유 중인 7개의 아트페어와 함께 프리즈 매거진, 런던의 갤러리공간 'No.9 코크 스트리트'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프리즈의 현 CEO인 사이먼 폭스를 비롯해 경영진도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엠마뉴엘은 자산운용사 아폴로매니지먼트 등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아 조만간 새 이벤트회사를 세워 프리즈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은 세계 굴지의 테니스대회인 마이애미오픈과 마드리드오픈 등 엔데버의 스포츠사업 인수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로써 2003년 영국 런던서 '젊고 파격적인 아트페어'로 시작해 20년 만에 세계 최강의 아트페어 '아트 바젤'(Art Basel)의 아성에 도전했던 '프리즈'(Frieze)는 다시금 미국의 미디어 거물 품 안에 안기게 됐다. 흥미로운 것은 아트 바젤 또한 세계적인 미디어 거물 루퍼드 머독의 아들인 제임스 머독이 인수했다는 점이다. 아트페어의 양대 산맥을 모두 미디어 거물이 소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한국 미술시장의 글로벌화를 앞당긴 프리즈서울의 지난해 현장 모습. 올해는 제4회 프리즈서울이 역시 코엑스에서 오는 9월 3일 개막해 6일까지 열린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5.06 art29@newspim.com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엔데버는 지난 2016년 아트페어 플랫폼인 프리즈를 8930만달러에 인수한 뒤 대대적인 확장 전략을 펼쳐왔다. 즉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서만 열리던 프리즈 아트페어를 미국 LA와 한국 서울로 확장했다. 또한 미국의 유서깊은 아트페어인 '아모리 쇼'와 '엑스포 시카고'까지 인수하며 몸집을 대폭 키웠다. 그러나 아모리 쇼와 엑스포 시카고는 런던및 뉴욕 프리즈와는 달리 실적이 저조하고, 참여 갤러리 확보 등도 여의치 않아 고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엑스포 시카고의 경우 2023년 프리즈가 인수하며 대대적으로 재론칭의 깃발을 올렸으나 글로벌 유력 화랑들이 계속 외면하는 데다, 목표로 한 참가화랑수도 채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술전문매체들은 타전한 바 있다.

이에 프리즈측은 지난해 "서울에서 프리즈와 함께 키아프를 성공적으로 공동개최하는 한국화랑협회가 '엑스포 시카고' 참가를 적극적으로 고려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화랑협회가 이 제안을 수용하며 문화부 산하 예술경영센터의 예산지원(5억원)을 받아내 지난 4월말 20개 한국 화랑이 엑스포 시카고에 참가했다. 이로써 엑스포 시카고는 참여화랑을 150개에서 170개로 늘릴 수 있었다. 한국화랑협회는 K-아트의 우수성을 해외 아트마켓에 널리 알린다는 목표 아래 원로부터 신예까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들고 참가했으나 작품 판매는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프리즈 인수계약에 서명한 아리 엠마뉴엘은 성명에서 "글로벌 아트페어인 프리즈는 항상 내게 영감의 원천이었다. 프리즈는 더 큰 성장을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글로벌 이벤트 플랫폼의 전략적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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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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