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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트마켓의 자존심 '아트부산', 5월8일 벡스코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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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대 아트페어 '아트부산' 올해 14회째
전시 섹션과 국제 협력프로그램 강화
17개국 108개 화랑,신진작가 'FUTURE' 섹션도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 부산 아트마켓을 대표하는 아트페어이자, 상반기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아트부산 2025'가 5월 8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오는 5월 1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제 1 전시장에서 열리는 아트부산 2025는 올해로 14회 째에 접어들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 2025에 이탈리아 명문 화랑 마시모데카를로가 선보이는 밈모 팔라디노의 작품. 'Aurea Aetas 1', 2022, Gold and mixed media on wood, 80ⅹ60cm. [이미지제공=마시모데카를로] 2025.04.28 art29@newspim.com

올해 아트부산은 전시 섹션별 기준과 심사체계를 강화하고, 콘텐츠 다양성과 국제성을 확대하는데 촛점을 맞췄다. 참여화랑은 예년에 비해 줄어들어 전세계 17개국에서 108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들 화랑 중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컬렉터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글로벌 갤러리들의 비중이 늘었다.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아라리오, 조현화랑, 가나아트, PKM 등 주요 갤러리가 참여한다. 해외 갤러리 중에는 캐나다(CANADA), 마시모데카를로(MASSIMODECARLO), 코타로 누카가(KOTARO NUKAGA), 탕 컨템포러리 아트(Tang Contemporary Art), 화이트스톤(Whitestone), 에스더 쉬퍼(Esther Schipper) 등 유수의 갤러리들이 참가해 아트부산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일본의 현대미술 갤러리인 코타로 누카가는 이번 아트부산을 통해 한국의 아트페어에 처음 참가한다. 베를린의 유력 화랑인 소시에테(Société)는 카스파 뮐러와 버니 로저스 등 대표 작가들의 그룹전을 선보인다. 에스더 쉬퍼는 확장 이전한 한남동 공간 이후 처음으로 아트부산에 복귀해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 2025에 서울 성북동의 제이슨함 갤러리가 선보이는 우르스 피셔(Urs Fischer)의 작품 'Kiss', 2019, Cast bronze, primer, gesso, chalk gesso, rabbit skin glue, clay bole, gold leaf, oil paint, 35.6ⅹ45.7ⅹ19.1cm, AP 1 of Edition of 2 & 2 AP. [이미지 제공=제이슨함] 2025.04.28 art29@newspim.com

▲신진작가 발굴 플랫폼 FUTURE & ART ACCENT

신진 갤러리와 아티스트를 발굴하기 위한 아트부산의 'FUTURE' 섹션에는 올해 19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CDA, CUT ART, WWNN, 쉬프트갤러리 등 설립된지 4년 이하의 국내외 신생 갤러리들이 도전장을 내민다. 이들 화랑은 2 인전 혹은 솔로 프로젝트를 통해 젊은 작가의 작업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아트부산의 또다른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ART ACCENT'는 올해 홍티아트센터와 협력해 부울경 지역 기반의 신진작가 7명을 선정해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 중 1명에게는 2026년 아트부산에서의 단독부스 기회가 제공된다. 이밖에 하나금융그룹 후원으로 신설된 '퓨처 아트 어워드'는 FUTURE 섹션 참여작가 중 1명을 선정해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 2025에 맥화랑이 출품하는 방정아의 작품 'Splat(철퍼덕)', 2023, Acrylic on canvas, 116.8ⅹ91cm. [이미지 제공=맥화랑] 2025.04.28 art29@newspim.com

▲CONNECT 특별전 '예술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

미술장터인 아트페어에, 현대미술의 실험적 성격을 부여해 마치 비엔날레에 온듯한 분위기를 전하는 전시 플랫폼 CONNECT는 올해 '영토와 경계'라는 주제 아래 총 11개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총괄 큐레이터는 서울 삼성동에 새로 출범한 라인문화재단의 고원석 디렉터가 맡았다.

고원석 디렉터는 주제전 '조각난 경계, 살아있는 것들'을 큐레이팅할 예정이다. 또 조현화랑, PKM갤러리, 이아, 맥화랑, 피에스센터, 마시모데카를로, 탕 컨템포러리 아트 등 참여 갤러리들이 선정한 작가들의 솔로 프로젝트가 전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부산시장의 관사였다가 부산의 문화명소로 탈바꿈한 도모헌 야외정원에서는 조각가 정현의 대형 장소특정적 조각 '서 있는 사람'이 설치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침목, 고철, 잡석 등 시간을 머금은 재료를 통해 시간성과 장소성을 성찰한 작업으로 CONNECT의 공간 확장성과 주제의식을 압축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 2025에 CANADA(캐나다)가 출품하는 미국의 떠오르는 팝 아티스트 캐서린 번하트의 회화 'Crazy Monster Druggie', 2024, Acrylic and spray paint on canvas,198.12ⅹ182.88cm [이미지 제공=캐나다] 2025.04.28 art29@newspim.com

▲동시대 예술담론을 풀어가는 CONVERSATIONS

아트부산이 매해 선보이는 담론 프로그램 컨버세이션스(CONVERSATIONS)는 올해 도쿄 겐다이, 가라지 뮤지엄, 서퍼클럽 등 아시아 주요 미술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짜여진다. 큐레이터, 작가, 컬렉터, 디렉터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총 8개의 세션이 펼쳐질 예정이다.

예술과 제도, 정체성과 장소성, 조각과 회화, 플랫폼간 협업 지형 등 동시대 미술의 여러 쟁점을 다루게 될 이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트부산 웹사이트를 통해 전체 일정을 확인 가능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상반기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부산 2025'가 오는 5월 8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11일까지 나흘간 벡스코에서 열린다. 사진은 '아트부산 2024' 전시 전경..2025.04.28 art29@newspim.com

▲지역과 디지털을 연결하는 아트 플랫폼

올해 아트부산은 부산 지역과의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More with Art(예술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펼친다. 지역성과 도시 연결에 주목해 5월 5일부터 2주간 '부산 아트위크'라는 타이틀 아래 부산 전역에서 전개된다. BNK 부산은행의 후원으로 지역 미술기관 전시, 작가스튜디오 방문, 야외조각전, 아트버스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아트부산 2025는 디지털 파트너 아트라운드와 함께 관람객을 위한 모바일 기반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모바일 티켓을 통해 관람동선, 갤러리 정보, 지역 맛집과 전시 추천까지 통합해 제공해, 예술과 도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제안하게 된다.

아트부산을 이끄는 손영희 아트쇼부산 이사장은 "올해도 어린이날 주간에 아트부산 2025를 개막한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유력 갤러리와 이머징 갤러리들의 참여가 늘어 세계 각국에서 부상하고 있는 유망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들이 다채롭게 선보여질 것"이라며 "이와함께 부산시 전역에서 '부산 아트위크'가 아트부산 개막에 맞춰 열리는만큼 아트페어 참관 뿐 아니라 부산의 문화명소로 부상 중인 도모헌 투어 등 명소 탐방, 맛집 순례, 부산지역 미술관 투어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오는 5월 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아트부산 2025의 공식포스터. 2025.04.28 art29@newspim.com

▲아트부산은?= 부산·경남지역의 문화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2년 아트쇼부산을 처음 개최했고, 10여년 만에 국내 대표 아트페어로 성장했다. 부산의 로컬성에 집중한 아트부산은 5월 행사기간에 맞춰 부산에서 아트와 럭셔리, 휴양을 함께 즐기는 컬렉터 문화를 창출해내고 있다. 미술시장 내 관련자들을 연결하고, 투명한 예술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는 ㈜아트부산은 2023년 아트&디자인 페어인 '디파인 서울'을 신규 런칭했고, 글로벌 미술기관과의 공동프로젝트 후원, VIP 멤버십 및 로컬 커뮤니티 운영, 디지털 아트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며 글로벌 아트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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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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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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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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