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척시가 최근 5년간 제조업 감소 속에 관광·생활서비스 중심 산업 구조로 재편됐다고 3일 밝혔다.
- 박상수 시장은 수소·의료 R&D, 체류형 관광, 광역교통망, 민생경제 회복 등을 축으로 5대 분야 113개 공약을 내세웠다.
- 영세 자영업 중심 구조를 고부가가치 일자리와 경쟁력 있는 지역 서비스 경제로 전환해 통계로 성과를 입증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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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 산업 구조가 최근 5년 사이 '제조업 감소, 관광·생활서비스 중심 전환'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일 최근 5년간 삼척시 업종별 기업체 변화 통계에 따르면 2020년 8445개였던 삼척시 사업체 수는 2024년 9346개로 약 900개 늘었지만 종사자 수는 3만1523명에서 3만2824명으로 소폭 증가에 그쳐 사업체당 평균 종사자 수가 줄어드는 '영세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체 사업체는 늘었지만 고용의 질과 규모는 크게 개선되지 못한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종사자 수는 2020년 2052명에서 2024년 1809명으로 감소했고 운수·창고업과 도매·소매업도 근로자 정체 또는 감소 흐름을 보였다.
반면 건설업, 숙박·음식점업, 협회·단체·기타 개인서비스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은 사업체 수가 꾸준히 늘며 관광·생활·돌봄 중심 서비스업 편중 구조가 강화됐다. 저출생·고령화로 돌봄·복지·여가 수요가 늘고 지역경제 축이 제조·물류에서 관광·생활서비스·건설로 옮겨가는 전형적인 '고령 지역' 산업 재편 양상이다.
이 같은 산업·고용 현실 속에서 박상수 시장의 민선 9기 공약은 '미래산업·체류형 관광·광역교통망·민생경제 회복'이라는 네 축으로 도식화된다.
삼척시는 '다시 삼척의 시대' 실현을 위해 ▲미래산업으로 성장하는 경제도시▲전 세대 맞춤형 좋은 일자리 창출▲광역교통망 완성으로 도시경쟁력 강화▲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과 생활인구 확대▲소상공인·골목상권 회복과 민생경제 재건 등 5대 분야 113개 공약을 확정했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액화수소기업 전문산업단지 조성,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도계 중입자 가속기 기반 의료클러스터, 석탄산업 전환지역 대체산업 발굴 등으로 제조·에너지·의료 R&D를 결합한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감소하고 있는 전통 제조·운수·광업 고용을 수소·첨단 의료·연구개발 기반 일자리로 대체·업그레이드하겠다는강한 의지로 분석된다.
체류형 관광 공약은 삼척의 강점을 이용해 서비스업의 '규모와 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맹방·덕산 해수욕장 사계절 관광지 개발, 5성급 리조트 유치, 폐광지역 내국인 면세점 설치, 자연체험 테마파크·골드시티 개발 등으로 연간 2000만 명이 머무는 관광도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숙박·음식·여가·개인서비스·보건·복지 업종의 매출과 고용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광역교통망 공약은 기업·관광객·생활인구를 삼척으로 끌어오는 '통로'를 넓히는 작업이다. 영월~삼척 동서 6축 고속도로, 삼척~동해~강릉 고속철도 연장, 국도·지방도 확장 등으로 동해안과 내륙을 잇는 복합 경제권을 만들고 예산 '1조원 시대' 유지와 대형 국비 공모사업 발굴로 재정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민생경제·소상공인 분야에서는 골목상권 회복, 지역화폐·상권 활성화, 전통시장 환경 개선, 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을 통해 현재 통계에서 드러나는 '영세 자영업 중심 구조'를 "지속 가능한 지역 서비스 경제"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영세 자영업의 생존을 넘어 일정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지역 서비스 기업으로 키워내겠다는 방향이다.
결국 통계가 보여주는 산업·고용 구조와 공약의 방향은 분명히 맞닿아 있다.
제조·운수·도소매 등 전통 기반 산업 고용이 줄고 서비스·돌봄·건설·관광업이 고용을 떠받치는 삼척의 현실에서 박 시장의 수소·의료·관광·교통·민생경제 패키지는 제조·에너지·의료 분야의 고부가가치 일자리 확충, 관광·서비스업의 규모·질 개선, 소상공인·골목상권 체질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처방이다. 관건은 이 처방이 숫자로 확인되는 수준까지 작동하느냐다.
민선 9기 초입까지 사업체·종사자 수에서는 여전히 영세 자영업 중심 구조가 뚜렷한 만큼 임기 말에 삼척의 통계가 고임금·정규직 일자리 증가, 청년·중장년 고용률 개선, 제조·서비스 동반 성장으로 바뀌어 있는지 여부가 박상수 표 '다시 삼척의 시대'를 평가할 가장 직접적인 잣대가 될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