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웨이브의 여성 동성애 리얼리티 예능 '너의 연애'가 출연자 논란으로 인해 예정된 방송을 잠정 중단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제작사 디스플레이컴퍼니는 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논란이 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진정성까지 의심받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휴방 결정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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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너의 연애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5.05.02 moonddo00@newspim.com |
지난 달 26일 공개된 1,2회에 이어 2일 예정됐던 3,4회는 휴방하기로 결정됐다.
논란의 중심에는 출연자 리원이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리원의 과거 활동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됐고, 일부는 "제작진이 이를 사전에 알고도 출연시켰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출연자 섭외 과정에서 부적절한 루트나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리원이 과거 성인 방송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에 대해 제작진은 "초기 제보된 자료는 그녀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인 역시 면담 과정에서 의혹을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리원이 해당 활동을 인정한 것은 "당시에 확인한 자료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리원이 다른 출연자인 한결에게 부정한 의도로 해외여행을 제안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4월 초 다자 면담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했지만 당사자가 부인했고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추측성 주장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향후 명확한 근거가 확인된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컴퍼니는 "'남의 연애' 시리즈부터 이어온 성소수자 연애 서사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과 진심을 담아왔다"며 "이 프로그램이 누군가의 과거를 소비하거나 자극적인 논란에 휘둘리는 콘텐츠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