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정치 세력이 바라는 바 충실히 수행…진실만 이야기하라"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 "적개심으로 포장하여 세상을 향해 허무맹랑한 거짓주장을 늘어 놓는 모습에서 측은함을 금할 수 없다"며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직접 비판했다.
오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에 '명태균씨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술을 써서라도 특정 정치세력이 바라는 바를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형사처벌을 감경하거나 형의 집행을 면제받으려는 시도가 당장은 매우 실효성 있어 보이겠지만, 결국 당신의 교도소 복역 기간을 늘리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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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후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열린 암사초록길 개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4.29 leemario@newspim.com |
오 시장은 그러면서 "진심으로 당신 가족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실제 있었던대로 진실만을 이야기하라"고 말했다.
앞서 명씨는 전날 서울고검에 오 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 참고인으로 출석하면서 "제 사랑하는 아내와 여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오세훈을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다"며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후 오 시장과의 만남 횟수는 정확하게 증거가 있는 것이 7번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