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9일 "해외건설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동력이었다"며 "민관 합동 해외사업 수주지원단인 '팀코리아'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이날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에서 "최근 5년 연속 300억달러를 돌파하고, 지난해에는 371억 달러를 수주해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행은 "지금 국내외 건설산업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해외건설 시장의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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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2025.04.29 photo@newspim.com |
한 대행은 "부동산 경기 침체, PF시장 위축, 공사비 상승 등이 맞물리며 국내 건설경기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저력이 있다. 정부는 이러한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하고 해외건설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관 합동 해외사업 수주지원단인 '팀코리아'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며 "아시아, 중동, 유럽 등 전략 국가뿐만 아니라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범정부 차원의 외교적 네트워크를 폭넓게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행은 또 "해외건설이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신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개발형 사업 수주를 확대하겠다"며 "우리의 강점인 스마트 시티, 도시개발, 철도 등 인프라 전략 산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1조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를 추가 조성해 범정부 차원의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내 건설경기 회복을 힘껏 뒷받침하겠다. 자재비와 인건비 급등에 따른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사비 현실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민자사업 활성화와 SOC 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 지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국가산단, 철도 지하화 등 지역 개발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