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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도전은 계속된다"…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 개최

기사입력 : 2025년04월28일 11:30

최종수정 : 2025년04월28일 11:30

17개 해외건설 기여 업체에 대통령 표창 등 수여…1위는 현대건설
사우디 주베일산업항·리비아 대수로·UAE 부르즈할리파 등 10대 사업 선정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해외건설 진출 59년 만의 누적 수주액 1조달러(한화 약 1439조8000억원) 달성을 기념해 건설인들의 긍지를 세계에 알릴 기념식이 열린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3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은 해외건설협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후원으로 진행된다.

쌍용건설이 지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사진=쌍용건설]

이번 기념식은 올해 해외건설 진출 6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1조 달러 수주라는 성과를 만들어 낸 해외건설인들의 공로를 치하하고자 마련됐다. 우리나라 최초 해외건설 수주 사업은 현대건설이 지난 1965년 수주한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사업이다.

지난 2024년 수주실적 집계 결과 해외건설은 누적 수주금액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수출·수주 분야에서 세 번째 성과다.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꾸준히 건설수지 세계 1~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으로 세계 20대 경상수지 대국 중 경상수지 대비 건설수지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이다. 즉 해외건설이 경상수지 확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국가로 볼 수 있다. 우라나와 함께 경쟁을 벌이는 건설 선진국으로는 독일, 중국, 일본, 러시아, 네덜란드, 한국, 싱가포르, 사우디, 노르웨이, 스위스 등이 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우리 해외건설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기업들에 대해 대통령 표창을 하고 '해외건설의 탑',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 기념패,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그리고 해외건설 성과와 2조 달러(한화 약 2880조원)시대 추진전략에 대한 전문가 특별 강연도 진행된다.

대통령 표창은 1조 달러 수주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과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한 해외건설 업계를 대표해 해외건설협회가 수상한다. 해외건설협회는 1976년 설립 이후 해외건설 산업 진흥을 목표로 다양한 국내외 협력 활동을 통해 업계를 지원해왔으며, 현재 총 730개 회원사와 협력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수주 실적 확대에 기여한 기업의 노고를 기념하고, 자긍심과 명예를 높이기 위해 대통령 명의의 '해외건설의 탑'을 신설하여 유공 기업에 전달한다.

수여 대상은 최근 2년 이내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있는 기업으로 대기업은 누적 수주금액 100억달러(약 14조4000억원) 이상, 중견·중소기업은 누적 수주금액 10억 달러(약 1조4400억원) 이상이다. 특히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각각 수주금액을 3개 구간으로 나누어 금·은·동색 탑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 기업은 총 17곳으로 대기업은 ▲현대건설(금색) ▲삼성물산(은색) ▲삼성 E&A(은색) ▲GS건설(은색) ▲대우건설(은색) ▲DL이앤씨(동색) ▲두산에너빌리티(동색) ▲SK에코플랜트(동색) ▲HD현대중공업(동색) ▲한국전력공사(동색) ▲쌍용건설(동색) 11개 기업이다. 

중견·중소기업 분야에선 ▲HJ중공업(은색) ▲엘티삼보(동색) ▲동부건설(동색) ▲도화엔지니어링(동색) ▲동아지질(동색) ▲한신공영(동색) 6곳이다. 

해외건설의 탑은 이번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에서 최초로 수여한 이후 내년부터는 매해 11월1일 격년으로 갖는 해외건설·플랜트의 날 행사 때 수여할 예정이다.

[자료=국토부]

아울러 국토부는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를 선정해 해당 기업들에 대한 기념패도 수여할 예정이다. 10대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건설인들의 의지로 해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상징적인 프로젝트들로 해외건설의 역사와 우수성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해외건설에 대한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선정했다.

국토부는 수주금액 및 경제적 기여, 기술적 혁신·시공 난이도, 국가 브랜드 및 국제적 위상 제고,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10개 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연도순으로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현대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현대건설) ▲리비아 대수로(동아건설산업)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DL이앤씨, GS건설, 현대건설) ▲UAE 후자이라 담수화 플랜트(두산에너빌리티) ▲UAE 부르즈 할리파(삼성물산) ▲싱가폴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쌍용건설) ▲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한국전력공사, 현대건설, 삼성물산)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한화) ▲튀르키예 1915 차나칼레 대교(DL이앤씨, SK에코플랜트)다.

10대 프로젝트는 '해외건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 명예의 전당은 우선 해외건설협회에 설치·운영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국토교통부 국토발전전시관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이전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와 해외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건설인, 정부 산하기관 등 유공자에게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50점을 수여한다. 기념식에 앞서 '세대와 함께 그리는 해외건설의 미래'를 주제로 오찬 간담회도 개최한다. 해외건설 원로와 청년 건설인이 한 자리에 모여 해외건설 60년의 역사와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논의한다. 행사장 로비에는 해외건설의 탑 수상기업 및 10대 프로젝트 선정작, 해외건설 다큐멘터리 및 UCC(User Ctreated Contents) 수상작 등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는 우리 해외건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기념비적 성과"라며 "우리기업들이 2조 달러 달성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업계와 정부가 힘을 모아 스마트시티, 도시개발, 철도 등 다양한 신성장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K-건설 브랜드를 기반으로 선진시장 및 신흥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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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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