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성수동을 디자인+아트로 물들일 '디파인서울'서 놓쳐선 안될 작품7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회맞아 1.8배 확장된 규모로 에스팩토리서 개막
국내외 갤러리,디자인스튜디오 45곳 참가
특별전,디파인토크 등도 풍성,11월3일까지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감각있고 개성있는 패션마니아들의 성지로 자리잡은 서울 성수동에서 프리미엄 디자인&아트 페어 '디파인 서울 2024'가 10월 30일 막을 올렸다. 30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한 디파인 서울 2024는 오는 11월 3일까지 총 닷새간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 또 에스팩토리 인근 번개장터 사옥 1층의 Y173에서는 특별전이 진행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막한 '디파인 서울 2024'에 독일 화랑인 갤러리징크가 출품한 요하네스 나겔의 작품 'circling the pot'.2023. 포셀린,퓨터.75x72x54cm. [사진=갤러리징크 ] 2024.10.30 art29@newspim.com

매년 6월초 열리는 스위스 아트 바젤에 가면 '디자인 바젤'이 별도로 매년 성대하게 열린다. 아트 바젤을 찾는 관람객들은 미술품이 거래되는 본 페어 외에도, 디자인 바젤을 찾으며 더 많은 컨텐츠를 향유한다. 회화 조각 사진 판화 미디어아트 등 현대미술을 살펴보며 수집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의 삶의 공간을 아름답고 풍성하게 꾸며줄 가구라든가 조명, 오브제, 도자기, 장신구들이 대거 출품되는 디자인 페어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아트페어이자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아트페어인 아트부산(대표 손영희)이 서울 아트마켓을 공략하는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컨셉의 디자인및 아트 이벤트를 목표로 지난해 론칭한 '디파인 서울'이 올해로 2회째를 맞아 규모를 대폭 확장해 30일 모습을 드러냈다. 금년도 디파인 서울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외 현대미술 갤러리및 디자인 스튜디오를 엄선해 행사의 수준을 높였으며, 특별전과 아티스트 토크 등 부대 프로그램도 보강했다는 점이다.

[서울=뉴스핌] 디파인 서울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양태오 디자이너가 '디파인 셀렉션'에 선정한 아티스트 최성일의 작품. 가볍고 유연한 메쉬 소재에 고무 레이어를 여러 장 입혀 질박하면서도 유니크한 의자와 오브제 작품을 탄생시켰다. 직관적이면서도 과감한 디자인이 참신하고 흥미롭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10.31 art29@newspim.com

특히 스위스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 아뜰리에 오이가 에스팩토리 1층에 선보인 특별프로젝트 '시네마티카'는 국내에서 거의 시도되지 않았던 소리, 공간, 디자인의 경계를 재정의한 대형 사운드설치작품이어서 주목된다. VIP개막일인 30일 오후 6시에는 이 설치작품 내에서 정석호 (주)아트부산 이사의 사회로, 한국의 차세대 음악인 박지하의 협연무대가 펼쳐져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도 디파인 서울의 예술감독은 양태오 디자이너가 맡았다. 양태오 디자이너는 디파인 서울 2024의 주제를 '단순함의 의미를 묻다'로 정하고, 본질적이고 이성적인 시선을 품고 있는 단순함에 대해 서로 질문하고 탐구하자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뉴스핌] 부산 해운대의 빈티지가구 갤러리인 미미화컬렉션이 디파인 서울 2024에 선보인 가구및 회화. 중앙의 카우치는 덴마크 디자이너 한스 베르거의 디자인이고, 우측의 테이블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피에르 잔느레의 디자인이며, 좌측 푹신한 패브릭 소파는 이탈리아 미쉘 듀카로이의 디자인이다. 이배 작가의 작품과 알렌산드로 씨씨올드(중앙), 일본 작가 토무 고키타의 회화가 가구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2024.10.31 art29@newspim.com

양태오 아티스틱 디렉터는 이번에 '디파인 셀렉션'이란 타이틀로 세명의 디자이너를 선정해 특별전시장을 조성했다. 그가 픽한 작가는 김대운 최성일 위켄드랩이다. 김대운 작가는 단순한 단면의 점토덩어리에 자신만의 제스처를 속도감있게 구현한 독특한 조각연작을 출품했다. 꽃을 꽂거나 오브제 등을 장식해도 좋을 비정형의 입체작품은 싱그럽고 다양한 레이어를 선사한다.

최성일 작가는 'Hardened Mesh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철사처럼 구부리면 구부리는대로 모양이 잡히는 성질의 메시 소재들로 최성일은 거칠고 직관적인 의자와 오브제를 만들었다. 말랑한 제품의 뼈대에 여러 장의 고무 레이어를 겹겹이 입혀 바로 쓸 수 있는 가구들로 만든 최성일의 작품은 질기고 강하면서도 자유로운 미감을 드러낸다.

위켄드랩은 디자인 아티스트 듀오인 전은지와 이하린이 결성해 만든 서울 기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이번 디파인 셀렉션에 순면 타월 자개 등 다양한 소재들로 가구 디자인, 실험적 설치작품을 출품했다. 

[서울=뉴스핌] 디파인 서울 2024에 참여한 이탈리아 밀라노의 조명 디자이너 커플 지오파토&쿰스의 조명작품 '매화'. 한국의 봄 정원에 활짝 핀 매화에서 영감을 얻어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무라노 유리로 제작한 조명 디자인이다. 왼쪽 조명은 '플라밍고'. [사진=이영란 기자] 2024.10.31 art29@newspim.com

올해 디파인 서울에는 국내외 현대미술 갤러리 및 디자인 스튜디오 등 45곳의 전시자(국내 38, 해외 7)가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8배 확장된 규모다.

특별전 프로그램 'FEATURE'는 아뜰리에 오이, 하지훈, 이태수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와 아티스트가 참여해 올들어 컨텐츠가 업그레이드됐다. 본 행사 외에 국내외 문화예술계 명사들의 대화를 통해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강연 프로그램 '디파인 토크'도 보강됐다. 총 14명의 연사가 4개 세션으로 강연을 펼친다.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이 디파인 서울 특별전을 위해 제작한 의자디자인 '자리'와 '소반'은 서울 성수동의 번개장터 사옥 1층 Y173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Re:Form 플라스틱-그라운드, 물성에 대한 재고와 감각, 경험의 공간'이라는 타이틀로 열리고 있는 이 특별전에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의자 디자인작업과 소반 작품들이 너른 전시장에 가득 설치됐다. 관람객은 누구나 봉긋하게 산처럼 솟은 '자리' 작품에 앉아 하지훈 작가의 고정관념을 깬 창작물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디파인서울2024의 특별전에 초대된 하지훈 디자이너의 '자리'와 '소반'.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10.31 art29@newspim.com

올해 디파인 서울이 열리는 에스펙토리에 당도하면 독일 발트키르헨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갤러리징크 부스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갤러리징크는 이번에 디파인 서울에 처음 참가하는데 회화 조각 도자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독일 작가인 요하네스 나겔(b.1979)의 조각은 작가의 활달하면서도 자유로운 예술혼이 고스란히 드러난 작품이다. 포셀린으로 제작해 두번 가마에 구운 자기 조각인 나겔의 입체작품들은 형태가 매우 다양한데 그 중 'Circling the pot'은 구불구불 힘차게 뻗은 선과 면이 어우러져 파워풀한 미감을 전해준다. 유니크 피스(한점 뿐인 작품)로 판매가는 1만5000유로(약 2250만원)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조명 디자이너 커플인 지오파토&쿰스는 디파인 서울 2024에 미려하고도 운치있는 조명 디자인을 여러 점 출품하고 있다. 지오파트&쿰스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디파인 서울에 참가하고 있는데 이 부부 디자이너는 한국현대미술에 심취해 있어 화제다. 특히 이배 작가의 검은 숯 회화 작품과 드로잉을 무척 좋아해 그로부터 영감을 얻어 '달'이라는 특별한 조명작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올해 지오파토&쿰스의 부스에는 '달'을 비롯해 신작인 '안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봄 정원에 활짝 핀 매화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조명 디자인 '매화'도 출품됐다. 송이송이 매화꽃을 표현한 이 커플의 '매화'는 다른 조명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무라노섬의 유리로 제작됐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디파인 서울 2024에 참가한 서울 압구정로의 갤러리JJ가 출품한 조지 몰튼-클락의 페인팅 'Papa Jane's'. 2021. 캔버스에 오일, 아크릴릭, 파스텔 등 혼합재료. 170x150cm [사진=갤러리JJ] 2024.10.31 art29@newspim.com

서울 압구정로의 현대미술 갤러리인 갤러리JJ(대표 강주연)는 디파인 서울에 국내외 다양한 작가들의 회화 등을 출품했다. 그 중에서도 영국 작가인 조지 몰튼-클락의 대형 페인팅 'Papa Jane's'(2021)는 유명 만화 속 캐릭터를 거침없이 빠르게 표현한 작품이다.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샘솟는 만화 '뽀빠이' 캐릭터에, 스피디한 붓질로 강렬한 선들을 더해 생동감을 살렸다. 

조지 몰튼-클락은 현재 이스트 런던을 무대로 작업하고 있으며 최근 아트바젤 등 미술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으며 전세계적으로 컬렉터가 늘고 있는 작가다. 그는 패션브랜드 올세인트, 가전회사 드롱기, 출판사 펭귄북스 등과 협업 프로젝트를 펼치며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대구의 우손갤러리가 대구의 디자인 갤러리인 Plat2와 함께 선보인 덴마크 디자이너 폴 카도비우스의 벽선반. 선반 사이로 최병소 작가의 검은 회화 작품이 보인다.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10.31 art29@newspim.com

디파인 서울 2024에 대구의 우손갤러리(대표 김은아)는 대구의 디자인 갤러리 Plat2(대표 최갑영)와 손잡고 전속작가인 최병소 등의 회화에 유명 빈티지 가구를 곁들여 아늑하고 세련된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Plat2가 제안한 벽 선반은 덴마크의 디자이너 폴 카도비우스의 1970년도 티크 원목으로 만든 간결한 가구다.

북유럽의 유명 가구제작소인 로얄시스템에서 만든 높이 210cm, 세로 77cm의 이 벽선반은 벽장이라든가 선반을 쓰는 이가 자유롭게 재조합해 옮겨 부착할 수 있다. 이같은 디자인의 벽선반은 폴 카도비우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어서 의미가 있는 빈티지 가구다. 우손갤러리는 완벽한 비례의 벽선반에 최병소 작가의 '타임 매거진 시리즈' 평면회화 3점을 디스플레이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디파인 서울 2024는 오는 11월 3일까지 계속된다. 성수동 일대 갤러리 7곳은 '성수 아트위크'라는 타이틀로 디파인 서울과 함께 하고 있다. 한편 디파인 서울 주최측은 '내 손 안의 아트페어'라는 기치의 '아트라운드' 앱서비스를 통해 출품작 하이라이트, 성수 아트트립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