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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장에도 아트부산은 된다?" 제13회 아트부산 시험대에

기사입력 : 2024년05월10일 02:46

최종수정 : 2024년05월11일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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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코에서 129개 화랑 참가한 가운데 12일까지 나흘장
미술시장 침체로 큰손 주춤,새로운 컬렉터층 유입에 기대
아트부산 성공 여부, 하반기 국내 미술시장 바로미터

[부산=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잘만 만들면) 부산에서도 아트페어가 된다"는 신념으로 지난 2011년부터 '아트부산'을 개최해온 ㈜아트쇼부산(이사장 손영희)이 올해로 13회째의 페어를 9일 개막했다.

상반기 국내 최대의 아트페어인 '2024아트부산'이 9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12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를 아트로 물들인다.

2024아트부산에는 전세계 20개국에서 129개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회화 조각 사진 판화 드로잉 미디어작품 등이 다채롭게 출품됐다. 지난해 22개국에서 146개 갤러리가 참가한 것에 비해 올해는 화랑수가 20여개 가까이 줄어들어 페어장이 한결 여유로와졌다. 복도라든가 푸드코트, 라운지공간 등이 전보다 훨씬 넓고 세련되게 디자인돼 관람객들은 쾌적한 분위기에서 출품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줄어든 참여화랑 수만큼, 올해는 특별전인 '커넥트'(CONNECT)가 페어장 곳곳에 9개 전시로 자리잡아 다양한 성격의 작품들을 폭넓게 보여주고 있다.

[부산=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2024가 개막한 부산 벡스코 전경. [사진=아트부산] 2024.05.08 art29@newspim.com

◆특별전 '커넥트'(CONNECT),올해는 미술관급으로

아트부산 주관사는 금년에 특별전시 섹션인 '커넥트'(CONNECT)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기존 아트페어의 한계에서 벗어나 현대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제시하기 위한 기획으로, 올해는 홍익대학교 주연화 교수가 디렉터로 선임돼 총 9개의 전시를 이끌었다.

이로써 '아시아 아트신의 연대'와 '현시대 여성 아티스트', '존 지오르노' 등으로 구성된 총 9개 특별전이 넓은 페어장 곳곳에 꾸며졌다. 9개의 특별전 중 '현시대 여성 아티스트 HERSTORY'와 '아시아 아트신의 연대' 그리고 '존 지오르노'는 미술관에서 접할 법한 수준높은 전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기자= 2024아트부산이 9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1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사진=아트부산] 2024.05.10 art29@newspim.com

특히 아시아 현대미술을 견인한 1세대 대표적 여성작가를 조명한 '허스토리'(HERSTORY)는 전시 내용과 규모 공히 돋보이는 특별전이다. 박래현, 박영숙, 정강자, 김순기 등 한국의 여성작가와 쿠사마 야요이, 샤오 루, 다나카 아츠코 등 일본과 중국의 유명 여성작가 작품이 나왔다. 여기에 서구의 저명한 여성미술가인 신디 셔먼과 제니 홀저의 작품이 곁들여져 모두 10명의 작가, 60여 점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음미할 수 있다. 작가별 작품수가 다소 적어 아쉽지만 아트페어 특별전으로는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또다른 CONNECT전으로 '아시아 아트신의 연대, 포커스 아시아'는 중국 현대미술 거장의 초대형 작품과 주요작이 출품돼 요즘들어 전시가 뜸해진 중국현대미술을 단편적으로나 즐길 수 있는 자리다. 베이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중국의 대표작가들을 통해 아시아 아트신의 흐름을 조명한다. 얀 레이(Yan Lei), 마 슈칭(Ma Shuqing), 탄 핑(Tan Ping) 등 눈여겨봐야 할 중국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됐다. 또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주진스(Zhu Jinshi)의 가로 4.8m, 세로 1.8m의 대형 연작도 나왔다.

[서울=뉴스핌] 작년에 비해 올해 아트부산 참가화랑이 17개 줄어드는 바람에 보다 넓고, 여유로운 공간 조성이 이뤄졌다. 페어장 정중앙에 배치된 국제갤러리 부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5.10 art29@newspim.com

◆국내외 주요 갤러리 등 129개 화랑 한자리에 

2024아트부산은 '메인(MAIN)' 섹션의 참여화랑수가 줄어든 대신 퓨처(FUTURE) 섹션을 강화했다. 또한 보다 다채로운 갤러리 라인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술계가 집중하는 아시아 미술시장의 트렌드를 살펴보는 플랫폼이 되도록 했다. 

올해는 국제갤러리, 조현화랑, 가나아트, PKM갤러리, 학고재, 리안갤러리, 선화랑, 이화익갤러리, 갤러리 BHAK, 313아트프로젝트, 제이슨함 등이 아트부산에 부스를 꾸몄다. 해외갤러리로는 탕 컨템포러리 아트, 화이트스톤 갤러리, 소시에테(SOCIÉTÉ), 에프레미디스(EFREMIDIS) 등이 참가했다.

2024아트부산에는 신규 참여갤러리가 29곳에 달한다. 국내 화랑으로는 최근들어 빠르게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는 서인갤러리, 갤러리밈, 디오, 갤러리 인 등 23개 갤러리가 신규 참여했다. 해외에서는 베를린의 소시에테를 비롯, 마드리드의 위콜렉트, 뉴욕의 아트 트라이베카가 새롭게 조인했다.

아트페어의 수준은 참가화랑들의 면면에서 결정되는 법이다. 올해 아트부산은 전체적으로 한국 갤러리는 메이저 화랑과 중소 화랑들이 골고루 어우러져 차분한 가운데 무난한 대진표가 짜여졌다. 하지만 가장 호황을 보였던 2022 아트부산에 비해 올해는 한국의 참신하고 기획력있는 화랑들의 참여가 줄어들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서울=뉴스핌] 2024아트부산은 하반기 국내 미술시장을 가늠해보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아트부산의 성과와 실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 2024.05.10 art29@newspim.com

마침 대만 타이페이에서 5월 10일 개막하는 '당다이 아트페어'와 날짜가 겹치는 바람에 일부 유력 갤러리들이 아트부산 참가를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 즉 갤러리바톤, 원앤제이, 아라리오, 휘슬, G갤러리 등이 올해는 아트부산 참가 대신 타이페이 당다이를 택했다. 때문에 아트부산의 장점이었던 신선감과 짜임새있는 구성이 다소 축소된 느낌이다.

또 TEFAF뉴욕도 아트부산과 엇비슷한 시기에 열려 매년 부산을 찾았던 더페이지 갤러리도 올해는 불참했다. 해마다 아트부산에 참가했던 갤러리현대도 올해는 부스를 차리지 않았고, 대구화랑협회가 개최하는 '디아프'가 아트부산 직전에 개최되는 바람에 우손갤러리 등 대구의 주요화랑도 참가하지 않았다. 이들 메이저급 화랑들의 빈자리는 확실히 크게 느껴졌다.

따라서 아트부산이 키아프와 함께 국내 아트페어 시장을 견인할 '투톱'으로 확실히 자리잡으려면 국내외 우수 갤러리들의 참여를 더욱 독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 VIP급 미술품수집가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노력도 절실한 시점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로버트 베리 'Closed gallery', dimensions variable, 2024, ©Robert Barry [사진=갤러리신라] 2024.05.08 art29@newspim.com

아트페어의 성패는 '좋은 화랑들이 좋은 작품을 들고 나와 컬렉터들을 매료시키느냐' 여부에 달려있다. 특히나 아트부산은 상반기 최대의 페어로서 아트부산의 실적이 하반기 키아프및 프리즈서울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모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미술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그간 다부지게 잘 달려온 아트부산이 올해 과연 어떤 성적표를 낼지 미술계는 주시 중이다.

한가지 고무적인 것은 올해 13회를 맞아 아트부산은 국내는 물론, 홍콩, 자카르타,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지의 컬렉터들이 부산을 찾고 있어 글로벌 아트페어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아트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의 유니크한 아트플랫폼이 되려면 해외 VVIP 컬렉터 유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점이다. 

이밖에 아트부산은 오프라인 아트페어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신규 앱 서비스 '아트라운드'(ART ROUND)를 첫선 보였다. 아트라운드는 앱을 통해 출품작에 대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작품에 대한 문의까지 할 수 있어 참가 갤러리와 구매자간 소통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또 오프라인 페어가 끝나더라도 온라인에서 아트페어의 경험을 확장하고, 거래도 이어갈 수 있어 향후 그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허온 '따사로운 오후의 시간'. 166x213cm, Scratch on Board, 2024. 갤러리 루안앤코의 2024아트부산 출품작. 2024.05.08 art29@newspim.com

한편 2024아트부산은 국내외 미술전문가를 초청해 미술계의 주요 이슈를 소개하고 아티스트와 미술담론을 나누는 '컨버세이션스' 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하게 준비했다. 글로벌 예술계 전문가 및 아티스트 13인이 연사로 참여해, 총 6개 세션으로 10,11일 양일간 진행된다. 

아트부산은 또 VIP라운지(컬렉터스 라운지)를 특색있게, 그리고 공들여 꾸미기로 유명하다. 올해는 250평에 달하는 넓은 면적이 할애돼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전시관람과 작품거래가 가능해졌다. 금년도 컬렉터스 라운지는 아트전문 디렉팅 스튜디오인 아트먼트뎁과 협업해 유니크한 휴게공간으로 디자인됐다. 미쉐린 부산 셀렉티드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르도헤 등 다양한 F&B 브랜드가 참여해 하이엔드 미식 경험도 선사한다.아울러 관람객 동선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라운지공간 스퀘어(Square)도 3곳이나 조성됐다.

아트부산과 발맞춰 다양한 관람층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부산의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지역의 F&B공간을 소개하며 부산 전역을 문화예술축제로 변모시킬 '부산아트위크'가 올들어 더욱 강화됐다. 한 손에 가볍게 들고 다니며 '바다의 도시'를 오갈 수 있도록 미니 가이드북을 아트부산은 신경 써서 제작했다. 온라인 가이드북은 아트부산 공식홈페이지에서, 오프라인 가이드북은 벡스코와 아트위크 참여기관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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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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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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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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