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성장률 전망치, 6.5%에서 6.2% 하향 조정..."비교적 안정적"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무역 긴장 증가와 세계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인도의 이번 회계연도(2025/26회계연도, 2025년 4월~2026년 3월)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월의 6.5%에서 6.2%로 하향 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인도의 경우 2025/26 회계연도 성장률은 6.2%로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한 민간 소비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IMF는 인도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낮춰 잡았다.
올해의 성장률 전망치는 1월보다 0.5%포인트 낮은 2.8%, 내년 전망치 역시 1월보다 0.3%포인트 낮은 3.0%로 제시했다.
IMF의 피에르 올리비에 구랭샤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80년간 운영되어 온 세계 경제 시스템이 재설정되면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무역 긴장과 불확실성이 커져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촉발한 무역 전쟁이 격화함에 따라 성장 전망이 악화한 가운데,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IMF가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중국이 향후 5년간 세계 경제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인도가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 경제 중 중국 비중이 6개월 전의 21.7%에서 23%로 확대됐고 인도가 15%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미국 비중은 이전의 11.6%에서 11.3%로 축소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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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