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명동성당 등 전세계가 교황 추모 물결…"깊은 애도"

기사입력 : 2025년04월22일 15:01

최종수정 : 2025년04월22일 15:05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전 세계 각계 각층에서 깊은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제266대 교황인 프란치스코는 21일 오전 7시 35분(현지시간) 바티칸에서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약 12년 동안 자비와 포용의 리더십을 실천하며 가톨릭 교회를 이끌었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이 걸린 가운데, 명동성당에서는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단과 일반 조문객들이 모여 22일부터 추모의 뜻을 전했다.

[폴란드=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세계 각국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 바르샤바의 세인트 존 대성당에서 한 남성이 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정 앞에서 애도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5.04.22 fineview@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전 세계 천주교인들과 함께 슬픔을 같이 하며 진심 어린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며 전했다.

서울대교구 주교단의 조문을 시작으로, 많은 신자들이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성당을 찾았다. 명동성당 외벽에는 교황의 환한 미소가 담긴 사진이 걸렸고, 일부 신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문화 예술인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했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교황의 따뜻한 마음씨와 미소, 그리고 자신에게 건넨 목주를 회상하며 애도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도 교황을 알현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을 찾은 신자가 기도를 올리고 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할리우드도 교황의 죽음을 애도했다. 영화 '시스터 액트'의 주인공 우피 골드버그, '록키'의 실베스터 스탤론, '글래디에이터'의 러셀 크로우 등 여러 스타들이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우피 골드버그는 교황과의 사랑의 여정을 기억하며 추모했고, 실베스터 스탤론은 교황을 "훌륭한,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송하며 애도했다. 러셀 크로우는 로마에서의 만남을 기억하며 슬픈 마음을 전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예정된 모든 스포츠 경기가 연기됐고, 프란치스코의 조국인 아르헨티나에서는 축구 경기 시작 전 묵념이 진행된다. 아르헨티나 축구팀 산로렌소는 클럽 회원 번호까지 보유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했다.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가 향년 88세로 선종했다.[사진= 로이터 뉴스핌]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언장에 '특별한 장식 없이 간소한 무덤에 자신을 안장해 달라'고 했다. 선종 전날 바티칸 부활절 미사에 참석한 프란치스코의 마지막 말은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 타인에 대한 존중 없이 평화는 없다"였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