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올 1분기 GDP 성장률 5.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국의 내수 부양책으로 제조업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GDP는 전년 대비(실질) 5.4% 증가한 31조 8758억 위안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2% 증가했다. 5.4%의 성장률은 로이터통신(5.1%)과 블룸버그통신(5.2%)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중국 1분기 GDP 중 1차 산업은 전년 대비 3.5%, 2차 산업은 5.9%, 3차 산업은 5.3% 증가했다.
1분기 공업 생산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광업은 6.2%, 전력·가스·수자원 분야는 1.9%, 제조업은 7.1%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에서 장비 제조업은 10.9% 증가했고, 첨단 제조업은 9.7% 증가했다. 품목별로 신에너지 자동차가 45.4%, 3D 프린팅 장비가 44.9%, 산업용 로봇이 26.0% 증가했다.
1분기 서비스업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정보 전송업이 10.3%, 소프트웨어가 10.2%, 임대 서비스업이 7.2% 각각 증가했다.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12조 4671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65% 증가했다. 상품 소매액이 4.6% 증가했고, 외식 소매액이 4.7% 증가했다. 소비재 보조금 정책의 영향으로 통신기기 판매액이 26.9%, 사무용품류가 27.1%, 가전제품이 19.3%, 가구류가 18.1% 각각 증가했다.
1분기 고정 자산 투자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를 제외한 고정 자산 투자액은 8.3% 늘었다.
인프라 투자는 5.8%, 제조업 투자는 9.1% 각각 증가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는 9.9% 감소했다.
1분기 무역 총액은 위안화 기준으로 1.3% 증가했다. 수출은 6.9% 늘었고, 수입은 6.0% 감소했다.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1% 하락했다. 공업 생산자 출하 가격(PPI)은 2.3% 하락했다.
전국 도시 실업률은 5.3%였다. 1인당 가처분 소득은 1만 2179위안으로 5.5%(명목) 증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신성장 동력이 빠르게 육성되며, 고용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됐다"고 평가하면서 "외부 환경이 더욱 엄중해지고 있으며, 국내 유효 수요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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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025.04.16 ys174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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