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ue Up To'gether' 워크숍 개최
최윤범 회장 "서로를 나침반 삼아 단결"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의 미션 및 핵심가치 내재화를 추진한다.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전 임직원이 참여해 만든 미션과 핵심가치를 수립해 발표한 이후 예상치 못한 위기 속에서도 이를 기반으로 단단한 조직을 만든 만큼, 내재화를 통해 새로운 50년을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지난 7, 8일에 수석급 이하 팀원들을 대상으로 미션·핵심가치 내재화 워크숍인 'Value Up To'gether'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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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수석급 이하 팀원들을 대상으로 미션·핵심가치 내재화 워크숍인 'Value Up To'gether'를 진행했다. [사진=고려아연] |
이번 워크숍은 실제 업무에서 조직 미션과 핵심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일하는 방식'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팀원과 팀장, 임원 등 세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별 결과물을 다음 그룹의 워크숍에 활용하는 이른바 '바텀업'(bottom up, 상향식) 방식을 통해 자율적이면서도 모든 조직원들이 공감할만한 조직 문화를 확립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워크숍은 이번 달까지 모든 팀원들을 대상으로 본사는 7차례, 온산제련소는 15차례에 걸쳐 이뤄지며 총 774명의 팀원이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온산제련소 기능직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별도로 '현장 특수성'을 살리는 차원에서 업무 구성 단위인 '반'을 중심으로 '반즈 투게더(두개 반이 함께)'라는 이름의 워크숍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112개 반에 소속된 총 1137명의 기능직 직원들이 서로 소통하며 미션 및 핵심 가치를 내재화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를 통해 전체 임직원들이 미션과 핵심가치를 일상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워크숍은 '인지', '공감', '실천' 등 크게 3가지 과정으로 진행된다. 인지 과정에서는 팀 동료와의 소통 및 영상 상영을 통해 미션 및 핵심가치에 대한 이해가 이뤄지고, 이후 공감 과정에서는 실 사례를 기반으로 한 토론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각 팀원들이 실제 업무 과정에서 경험한 핵심 가치 실천 사례를 동료와 공유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실천 과정에서는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각자가 원하는 '일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구체화하고, 현업에서 이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각자의 '핵심가치 사용 설명서'를 작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팀원 개개인 별로 자율적이면서도, 다른 부서원들도 공감할 수 있는 핵심 가치 실천 방향을 찾아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팀원→팀장→임원 순 '바텀업'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팀장이나 임원 등 '윗선'이 원하는 일하는 방식을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않고, 최대한 팀원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모두가 만족할 만한 미션 및 핵심가치 실천법을 '함께' 만들기 위한 의도이다.
이번 워크숍 주제인 고려아연의 미션은 '다양한 원료 및 에너지원을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이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세상이 필요로 하는 형태의 소재와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으로, 미션 달성을 위한 핵심 가치에는 ▲정직 ▲몰입 ▲유연 ▲소통 ▲팀워크가 있다.
글로벌 1위 종합 비철금속 제련기업을 넘어 인류에 모범이 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으며, 이는 고려아연의 미래 신성장 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이차전지·자원순환)'와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
앞서 최윤범 회장은 고려아연 창립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지난 1년 핵심 가치를 통해 단단한 배를 만들었다. 이제는 그 배에 올라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더 깊은 바다로 나아가야 할 시간"이라며 "파도는 계속 치겠지만 서로를 나침반 삼아 단결한다면 고려아연은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