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 '대북송금 의혹' 변호인 맡기도
현 국정위 사회1분과장, 법조인 출신 경제·금융 전문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재명 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재판에서 변호인을 맡았던 이찬진 변호사(현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장)가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내정됐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신임 금융감독원 원장으로 이찬진 현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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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이찬진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노동안전보건단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5.07.21gdlee@newspim.com |
1964년생인 이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86년 사법시험(28회)에 합격한 법조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18기) 동기로 노동법학회에서 함께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재판에서는 변호인을 맡기도 했다.
1994년 참여연대 창립회원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과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지냈으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바 있다. 이에 법조인 출신으로 경제·금융 전문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창업·상장기업 등 다수 기업에 자본시장 회계 관련 법률 자문과 소송을 수행하는 등 직무수행 능력도 검증 받았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이 내정자는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회사의 신뢰 회복,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금감원의 당면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별도의 인사청문회 없이 금융위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의 최종 임명으로 결정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내정자 프로필
▲1983년생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 ▲사법고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참여연대 창립회원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장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