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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건축가'로 불리던 A.가우디, 마침내 바티칸이 성인으로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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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등 남긴 위대한 건축가
프란치스코 교황,가우디의 '영웅적 덕행'인정
파밀리아 내년 완공,바르셀로나 관광객 더 몰릴듯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오랫동안 '신의 건축가', '하느님의 건축가'로 불려온 스페인의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가 바티칸 교황청에 의해 시성으로 추대됐다. 그러나 '시성'으로 오르는 첫 단추를 꿰었을 뿐 정식으로 시성으로 선포되려면 수년, 수십년이 더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바티칸에 의해 시성으로 추대된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시성의 반열에 오르려면 시복 추대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애 한다. 2025.04.15 art29@newspim.com

바티칸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4일(현지시각)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등을 지은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영웅적 덕행'을 인정해 '가경자'로 선포하는 교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가경자는 성인 시성을 위한 첫 단계다. 다음 단계인 '시복'이 되려면 가우디가 일으킨 기적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어야 한다. 이후 성인이 되기 위해선 또 하나의 기적이 더 인정돼야 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측은 가우디가 73세에 세상을 떠나자 당시의 고위 성직자가 그를 '하느님의 건축가'라고 불렀으며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성전"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안토니오 가우디가 평생에 걸쳐 지은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내부. 2025.04.15 art29@newspim.com

지난 1852년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레우스에서 태어난 안토니오 가우디는 바르셀로나 건축전문학교에 입학해 1878년 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바르셀로나 시청 관계자와 부호들의 의뢰로 다수의 건축을 남겼다. 특히 그의 평생의 후원자이자 대부호였던 에우세비오 구엘 백작의 지원 아래 구엘가문의 건축물을 전담했다. 이 시기 가우디는 구엘공원, 구엘 저택,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등 아름답고 독창적인 건축을 다수 설계했다.

가우디는 1882년 시작된 사그라다 파밀리아 건축을 31세던 1883년부터 맡아 40년 넘게 매달렸다. 성당은 이런저런 재정문제 등으로 완공이 늦어졌고, 21세기에 접어들어서도 완공되지 않은 상태다. 생전에 가우디 자신도 성당이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완성되지 않을 것이라 예견했다. 그는 "나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슬프게도 나는 내 손으로 이 성당을 완성하지 못할 것이다. 나의 후손들이, 후대 건축가가 이 건축물을 완성시켜 이 곳에 빛을 내려주리라"라는 말을 남겼다.

[서울=뉴스핌] 안토니오 가우디가 생전에 종종 오르곤 하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서북쪽의 몬세라트 산. 기기묘묘한 형상의 기암괴석들로 이뤄진 몬세라트 산에 영감을 받아 가우디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디자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산에는 몬세라트 수도원이 자리잡고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4.15 art29@newspim.com

가우디는 1926년 6월 7일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노면전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남루한 그의 차림에 전차기사는 노숙자로 여겨 중상을 입은 그를 길 한편에 버려둔채 전차를 출발시켰고, 이후 가난한 사람들이 머무는 병원으로 옮겨져 사흘 뒤 세상을 떠났다.

바티칸 시성성은 안토니오 가우디를 '가경자'로 선정하며 "주님과의 일치를 갈망하는 마음으로 움직였던 신실한 평신도로서 평범함을 넘는 영적이고 도덕적인 삶을 살았다"고 평했다. 가우디를 추앙하는 모임은 1992년 '가우디 시복을 추진하는 협회'를 결성했고 2023년 바티칸에 공식적으로 청원서를 접수했다.

하지만 예술가 중 성인 반열에 오른 사람은 매우 희귀하다. 고위 성직자이면서 시인이나 음악가, 화가로 활동한 이 중 시성으로 인정된 사례가 있을 뿐이다. 이를테면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로 수많은 걸작을 남겼고, 도미니코 수도회 수도사였던 프라 안젤리코(1390?~1455) 정도가 시성으로 추대됐다. 1982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피렌체 화가이자 수도사인 프라 안젤리코를 시복으로 승인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안토니오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1882년부터 건립이 시작돼 아직도 완성되지 못했다. 교황청은 오는 2026년에는 완공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5.04.15 art29@newspim.com

가우디를 추종하는 이들은 30년이상 그를 성인으로 추대할 것을 교황청에 요구해왔다. 이들은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환상적인 첨탑과 기기묘묘한 석조물은 수많은 사람들을 경탄에 빠뜨리게 하며, 가톨릭으로 개종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1882년 건설이 시작된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145년이 지난 현재도 '세계에서 가장 큰 미완성의 가톨릭 교회'로 남아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10년 이 건물을 봉헌하면서 "크고 작은 돌들로 신에 대해 찬양을 바친 안토니오 가우디의 천재성은 경탄스럽다"며 가우디를 칭송했다. 이 대성당은 오는 2026년에 완공될 것으로 발표되기도 했다. 막바지 공사를 거쳐 성당의 완공소식이 전해지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는 더욱 더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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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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