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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K금융 빗장' 열리나···한국거래소, 결제시스템 수출 쾌거

기사입력 : 2025년04월14일 17:03

최종수정 : 2025년04월14일 17:03

SET 청산결제시스템 EXTURE 3.0 기반 최신화
거래소 "10년간 시스템 공급 통해 돈독한 관계 형성"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한국거래소가 한국 금융사에는 문호를 개방하지 않았던 태국 금융시장을 뚫었다. 

14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 태국증권거래소(SET)와 차세대 청산결제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사진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모습. 2025.03.19 mironj19@newspim.com

한국거래소 측은 "작년 6월 태국증권거래소가 청산결제시스템 재구축 사업 국제경쟁입찰을 실시했다"며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같은 해 12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한국거래소가 태국증권거래소의 청산결제시스템을 EXTURE 3.0 기반 청산결제시스템으로 최신화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한국과 태국 양국 간 관계를 감안하면 두 거래소가 긴 시간 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해 손을 잡은 것은 이례적이다.

태국 증권시장 체계는 일본을 모방한 사례가 많다. 예를 들어, 태국 증권거래소는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TSE)의 초기 운영 방식을 채택해 비영리 공공기관 형태로 운영된다.

이 밖에도 기업공개(IPO) 과정이나 시장 세분화, 증권감독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태국은 IPO 과정에서 재무건전성, 투명한 공시, 외부감사 기준 등을 엄격히 적용하는데 이는 일본의 규제 기준을 참고한 것"이라며 "중소기업 전용 시장(MAI)이나 태국증권거래위원회(SEC) 등도 일본 시장과 증권감독위원회의 운영 방식을 벤치마킹한 사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러 대외적인 불리함을 극복하고 한국거래소가 청산결제시스템 공급 수출에 성공한 비결은 긴 시간 태국거래소와의 협업을 통한 신뢰도 구축에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5년 3월에 통합(주식, 파생) 청산결제시스템을, 다음해에는 태국증권거래위원회와 시장감시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10년간 업무 파트너로 동행하면서 태국거래소와 돈독한 관계를 형성했다는 게 한국거래소 측 설명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2015년에 청산결제시스템 관련해서 납품을 하고 현재까지 유지·보수를 잘 하고 있다"며 "10년째 청산결제시스템을 공급하면서 태국거래소와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이 외에도 한국거래소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복수의 국가들에 IT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동남아 지역 내 한국형 증시 인프라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미래 수익원 창출을 위해 IT시스템 수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복안이다.

한편 SET는 지난 1975년 설립된 태국 최초의 국유 증권거래소다. 지난 3월 기준 전체 상장사는 858개사이며, 시가총액은 약 4320억 달러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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