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편의성 높아져 처방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해외제품명 라즈클루즈)과 병용요법으로 쓰이는 존슨앤드존슨(J&J)의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피하주사(SC) 제형이 유럽에서 승인을 받았다.
SC 제형은 정맥주사(IV) 대비 투약 시간이 단축돼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높여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처방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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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한양행] |
8일 업계에 따르면 J&J는 유럽집행위원회(EC)로부터 리브리반트 SC 제형을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를 가진 성인 환자 대상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리브리반트 정맥 주사는 투여 시간이 5시간 걸리는 반면 SC 제형은 5분으로 단축돼 치료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임상 결과 주사 관련 부작용 반응도 5배 감소했다. 정맥혈전색전증 발생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리브리반트 SC 제형 승인 권고를 내린 바 있다. 유럽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SC 제형 처방이 증가하고, 향후 유한양행이 수령하는 로열티도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리브리반트 SC 제형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J&J는 지난해 말 FDA로부터 최종 보완요구 공문(CRL)을 수령했으나 제조 시설에 대한 보완 요청으로 약물의 효능이나 안전성과는 무관해 승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