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 위축"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회예산정책처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을 반영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국회예산정책처(NABO)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NABO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지난해 10월 전망치는 2.2%였으나 3월 전망치는 1.5%로 0.7%포인트(p) 내렸다.
이는 한국은행(1.5%)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5%)와 동일하고 기획재정부(1.8%), 한국개발연구원(KDI·1.6%), 국제통화기금(IMF·2.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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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컨테이너 자료사진 [사진=뉴스핌] |
국회예산정책처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내수 부진 장기화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글로벌 관세 전쟁에 따른 수출 위축도 이번 전망에 반영됐다.
민간소비 전망치는 당초 1.9%에서 1.5%로 내렸다. 건설투자는 전망치도 -1.1%에서 -1.2%로 조정했다. 설비투자는 3.3%에서 2.0%로 내렸다.
총수출은 2.7%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총수입은 3.8%에서 2.1%로 내렸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잠재성장률을 1.9%에서 1.8%로 0.1%p 내렸다. 저출산과 투자 증가율 둔화 등이 반영됐다. 국제기구와 한국은행이 제시하는 한국 잠재성장률은 2.0%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