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미나' 개최
박 장관 "로봇·AI 접목한 스마트 건설 구조 갖춰야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스마트건설로의 구조 재편과 디지털 혁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상우 장관은 이날 오후 열린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건설산업이 지금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다시 도약하려면 변화와 혁신이 필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계·학계·연구원 전문가들과 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 건설산업 진단과 미래 방향', '글로벌 건설시장의 동향 및 시사점'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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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에서 박상우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참석자들은 국내 건설시장이 저성장 기조에 들어서면서 기술 고도화와 신규분야 진출 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한 모듈러,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활용과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지보수, 복합개발 등에 대한 투자 확대 필요성을 논의했다. 아울러 미래 건설산업을 이끌어갈 인력 양성과 건설산업을 위축시키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의 자기자본 비율 확대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상우 장관은 "최근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면서 정부는 작년부터 경기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속도감 있게 후속조치를 추진 중이나 단기 처방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부실시공과 안전사고, 잦은 하자 문제로 인해 건설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로봇과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건설로 생산성과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투자개발과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 진출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경기 침체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며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하고 있는 해외 건설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앞으로도 전문가 의견 청취 기회를 자주 가질 예정이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