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보건사회연구원, 올해 사회보장 예산 분석…"아동·청년 보완 필요"

기사입력 : 2025년03월24일 18:23

최종수정 : 2025년03월24일 18:23

보사연, 24일 보건복지포럼 3월호 발간
사회복지 분야 중 노령 지출 50% 넘어
아동·가족 예산 전년 대비 늘었지만…
고용보험 사각지대 아동 양육 보완해야
청년 정책, 체계적인 사업 연계 방안 필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올해 사회보장 예산을 분석한 결과, 아동·청년 정책의 예산과 사업 연계를 강화하고 지원 인력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연은 24일 노령·아동·청년 정책 예산 등을 분석한 '보건복지포럼 3월호'를 발간했다.

송창길 사회보장재정데이터연구실 부연구위원은 '2025년 노령 정책 예산 분석'을 발표했다. 한국은 올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3%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4.03.29 plum@newspim.com

송 위원은 이같은 인구구조 변화가 사회보장 재정지출 증가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노령 분야 예산을 분석한 결과, 공적연금과 기초연금 등 의무 지출의 급격한 증가로 중앙정부 사회복지 분야 내 노령 부문 비중이 50%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앙 정부가 장기요양보험료율 동결, 노인일자리사업 확대와 함께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등을 통해 재정 부담을 관리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 정부가 지역 맞춤형 돌봄체계 구축 등 고령사회에 대한 종합적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신정우 사회보장재정데이터연구실 연구위원은 정부가 향후 수반될 재정에 대한 배분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이 발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회지출 현황 비교 분석'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OECD 사회지출 통계에서 한국은 2019년 299조8326억원을 사회보장 활동에 지출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5.6%로 1990년 2.9%보다 증가했다.

노령, 근로 무능력, 보건, 가족, 실업 영역의 지출 규모를 재원, 급여 유형, 프로그램에 따라 살펴본 결과, 한국은 지출 규모가 큰 다른 OECD 국가와 구조적 차이를 보였다. 신 위원은 이같은 지출 구조가 국민의 복지 욕구와 정책 수요를 반영했지만 향후 수반 재정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5.03.11 sheep@newspim.com

보사연이 발간한 분석 자료들에 따르면 아동·가족 또는 청년 정책에 대해선 보완할 필요가 있다. 고제이 사회보장재정데이터연구실 연구위원이 분석한 '2025년 아동·가족 예산 분석'에 따르면 올해 국가 재정에 반영된 아동·가족 예산은 2024년 대비 약 1조3000억원이 늘어 20조7000억원으로 책정됐다.

고 위원은 "고용·복지·보건 분야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7개 범주별 세부 분석 결과 실질적인 정부 재원 투입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아동 양육 가구 지원 확대를 위한 예산 증액은 모성보호육아지원 사업에 집중돼 있다"며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 양육 가구는 그 혜택을 충분히 체감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청년 정책에 대한 방안도 필요하다. 나원희 사회보장재정데이터연구실 부연구위원은 '2025년 청년정책 예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나 위원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청년정책 시행계획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청년 정책 예산과 사업 간 연계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나 위원은 "정책이 내역 사업 수준에서 운영됨에 따라 자료 활용이 어려운 한계가 존재한다"며 "향후 수립될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2030)'과 시행계획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혜진 빈곤불평등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취약계층과 청년 도약 지원을 중심으로 '2025년 일자리 분야'에 대한 예산을 분석했다. 고 위원은 낮은 임금 수준으로 대표되는 낮은 일자리의 질 문제를 지적했다.

고 위원은 "중소기업 위주의 청년 일자리 지원 대책이 성공하려면 중소기업의 근로 여건 개선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이 수반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지원 인력과 기관에 대한 예산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의성=뉴스핌] 최지환 기자 =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 의성군 재랫재휴게소 인근 야산에서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5.03.25 choipix16@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사진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이사회 의장 복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며 의장직에 공식 선임됐다. 같은 날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네이버는 AI 전환기 대응을 위한 새 리더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정기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복귀를 승인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기존 GI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이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시대를 맞아 '검색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인터넷의 다양성이 유지되기 위해선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존재해야 한다"며 "네이버만의 검색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가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일은 슬픈 일"이라며, 네이버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번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최 대표는 "임기 첫 3년은 네이버를 향후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내일(27일) 출시하고, 연내 AI 에이전트를 본격 선보이겠다"며 "커머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2.9%, 순이익은 96.1%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AI 기술을 전 사업에 접목하는 전략의 초석이 된 결과"라며 "앞으로 광고 플랫폼 'AD Voost' 고도화와 커머스 AI 추천 기술 강화 등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이사회 재편을 통해 AI·글로벌 전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남선 리더는 미국 포시마크 이사회 의장 겸 전략투자 책임자로 이동하고, 후임에는 재무 전문가 김희철 센터장이 임명됐다. 네이버는 앞으로 온서비스 AI 전략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콘텐츠, 커머스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먼저 도입돼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도 같은 정신으로 네이버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젊은 리더들이 과감히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창업자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dconnect@newspim.com 2025-03-26 13:05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