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의회가 345kV 초고압 송전선로 3개 노선 건설사업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안성시의회는 시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한전과 정부 정책에 적극 대응한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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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kV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전면 반대 입장을 전하고 있는 안성시의회[사진=안성시의회] |
이번 사업은 용인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단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모두 안성시를 관통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시의회는 이 공사로 최대 495기의 추가 송전탑이 세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안성시의회는 "이미 설치된 350기 이상의 송전탑에 더해 추가 설치가 이루어질 경우 안성시민의 건강과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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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kV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전면 반대를 주장하며 삭발식을 갖고 있는 안성시의회 안정열 의장[사진=안성시의회] |
이어 안성시의회는 "비슷한 상황에서 단 2기의 송전탑 설치에도 반대했던 용인시와의 대조적이다"며 "안성시의 정치권과 행정기관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안성시의회는 송전선로 3개 노선의 중복 통과 계획 철회, 송전탑 추가 설치 계획 백지화, 일방적 설명회 중단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안성시의회 안정열 의장은 삭발을 통해 시민과 함께 싸움을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lsg00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