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월세' 사는 장관을 아시나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3살 정부세종청사, 안착됐지만 절반의 성공
장·차관 월요일 세종 출근 후 서울청사 전전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 더욱 심화돼
부처 유관기관 회의실 사용…직원들 불러내
국회·대통령실도 이전해 정부 효율성 높여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올해로 '13살'을 맞은 정부세종청사. 10년이 넘는 세월에 많이 안착됐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부처마다 다르지만, 직원들은 대부분 높은 정주율을 보이며 성실하고 안정감 있게 근무하고 있다.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이들은 오히려 장관과 차관들이다. 이들은 세종청사에서 '월세'를 살고 있다. '월세'는 월요일만 세종청사로 출근하는 장·차관을 비꼬는 말이다.

◆ 월요일 도장 찍고 서울행…"장관 얼굴 보기 힘들어"

최영수 경제부 선임기자

세종청사에서 절반만 근무하는 '세반서반(세종반 서울반)'이나, 주초 이틀만 근무하는 '이세사서(이틀은 세종, 사흘은 서울)'의 형태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 이후에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짙어졌다. 최 대행 자신이 대부분의 회의를 서울청사에서 주재하면서 장관들도 덩달아 서울청사로 몰려가기 때문이다.

정부 부처 안팎에서는 "장관 얼굴 보기가 너무 힘들다", "보고하려면 매번 서울로 가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특히 국회 상임위가 열리는 날이면 장관·차관뿐만 아니라 실장, 국장급까지 줄줄이 세종청사를 비운다.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대부분 국회가 있는 여의도로 가면서 실무 직원들과의 소통은 더욱 어려워진다.

이렇게 이원화된 근무환경 속에서 질 좋은 정책이 나오기는 힘들다. MZ세대 공무원들이 일을 배울 기회가 적어지면서 정책능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나온다. 재탕정책이나 뒷북행정으로 인한 피해는 오로지 국민의 몫이다.

◆ 4곳으로 쪼개진 정부…비효율 심각

정부세종청사는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추진되면서 시작됐다.

초기에는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정부의 비효율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정부와 국회, 대통령실이 각기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정부마저도 4곳(서울, 과천, 세종, 대전)으로 쪼개져 있어 정부 내에서도 비효율은 극에 달한다. 대통령 눈치를 봐야 하는 장관들은 서울청사를 전전하고, 장관에게 보고해야 하는 직원들은 밥을 먹듯이 서울출장이 잦다.

국회 상임위가 열리는 날이면 국회가 있는 여의도까지 동선이 넓어진다. 근무시간의 대부분을 길바닥에 소모하게 된다.

우리나라처럼 대통령실과 정부, 국회가 곳곳에 흩어져 있는 국가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정부의 비효율은 결국 정책의 질을 떨어뜨리고, 이는 국민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 국회는 물론 대통령실도 세종으로 이전해야

이 같은 정부의 비효율을 언제까지 그대로 방치해야 할까. 해소하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뿐이다.

국회 분원이 아니라 국회 전체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여기에 대통령실까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꿈꿨던 '세종시 수도 이전'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이는 국가의 핵심과제인 '지역균형발전'과도 맞물려 있다. 대통령과 국회, 정부가 실제적인 국가의 중심에서 지역의 발전방안을 추진한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처럼 일부 기득권층이 반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수도권의 과밀화 현상과 지역 간 불균형은 더욱 심해졌다. 서울 중심의 1극 체제는 대한민국 전체를 불행한 사회로 만들고 있다.

국회와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은 각 지역에 분산된 공공기관과 혁신도시의 안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탄핵 정국의 끝이 어떻게 결론이 나든지, 누가 새로운 지도자로 세워지든지, 기득권이나 당리당략보다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용기 있는 선택을 하기 바란다. 대한민국의 중원에서 대통령과 정부, 국회가 함께 미래를 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사진
올해부터 제헌절도 '쉰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7월 17일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 이후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공휴일법이 시행되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3 16: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