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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트럼프와 함께 돌아온 '약육강식'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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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9세기 후반 서구 열강은 자국 산업 발전을 위해 값싼 원료 공급지와 상품 판매 시장을 확보하고자 군사력과 경제력을 앞세워 약소국을 침탈했다. '약육강식'의 시대였다.

21세기,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정권을 잡으면서 강대국이 힘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국익을 추구하는 약육강식의 시대가 재현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하는 '미국 우선주의'는 자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점에서 19세기 제국주의와 닮았다. 압도적인 힘으로 상대를 굴복시키겠다는 방법마저 그들과 똑같다.

필요하면 빼앗겠다는 발언도 서슴없이 내뱉는다. 지난 4일 의회 연설에서는 눈독을 들이고 있는 파나마 운하에 대해 "되찾겠다(taking it back)"고 했고,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해서는 "손에 넣겠다(get it)"고 했다.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발언도 제국주의적 사고방식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먹잇감을 향해 이빨을 드러내고 달려드는 포식자의 모습이다.

약육강식의 시대에 서구 열강은 영토와 권익 확장을 위해 세력권을 나누어 가졌다. 강대국이 약소국의 권리를 무시하고 국제 질서를 마음대로 재편했던 시대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우리가 기억하는 '얄타회담'이 그것이다.

그들은 약소국이 강대국의 지배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회진화론을 내세우며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 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약소국은 강대국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신념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은 우려를 확신으로 바꿔놓았다. 일국의 대통령 면전에 대고 "당신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무시하고 윽박지르는 모습은 충격에 가까웠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기 말을 듣지 않고 휴전에 여러 조건을 내걸었다며 발끈해 군사 지원 등을 중단하고, 러시아와 단독으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것은 강대국 중심주의의 발로이다.

알렉스 영거 전 영국 비밀정보국(MI6) 국장은 최근 BBC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국제 관계가 규칙이 아니라 독재자들과의 거래로 결정되는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질서나 동맹 구축에 별 관심이 없다. 외교도 비즈니스로 생각하는 그에게 현재 대등하게 거래가 가능한 상대는 중국과 러시아 정도다. 미국의 동맹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한국이나 일본, 유럽도 포식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의 귀환과 함께 되돌아 온 약육강식의 국제 질서는 적어도 '트럼프 4년' 동안은 지속될 것이다. 포식자 트럼프의 송곳니가 언제 한국의 목덜미에 박힐지는 알 수 없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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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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