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입장문 발표..."예상치 못한 신용등급 하락에 긴급 회생절차 진행"
상품권, 홈플러스 매장서 정상 사용 가능...100% 변제 예정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기 전날까지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평소처럼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발행했다"고 반박했다.
홈플러스는 6일 입장문을 내고 "CP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평소 매월 25일을 포함해 정기적으로 발행해 왔으며 증권사들이 인수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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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
이어 "회생절차는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단기자금 이슈로 긴급하게 신청하게 된 것으로 사전에 예상되었던 상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 4일 기준 CP, 전자단기사채 발행 잔액은 1880억 원으로, 현재 알려진 1940억 원은 사실과 다르다"고도 했다.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와 관련해서는 "증권사가 당사 카드매입 대금에 대한 신용카드사의 매출채권을 각 카드사로부터 인수해 이를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인 ABCP는 발행 주체가 증권사로 홈플러스가 직접 발행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는 CP와 전단채, ABCP 모두 회생절차에 따라 변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홈플러스의 현금창출력과 소유 부동산을 고려할 때 현금수지는 곧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상품권 사용과 관련한 일부 혼선에 대해서도 자사 매장에서 아무 문제 없이 정상 사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일부 제휴사에서 상품권 수취를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나, 이는 상품권이 100% 변제가 이뤄지는 일반 상거래 채권임에도 가맹점들이 지난해 이커머스 업계 미정산 사태와 연관 지으며 과도하게 민감하게 반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상품권 발행을 최소화 해왔으며 현재 미사용 잔액은 400억~500억원대 수준으로, 96% 이상이 홈플러스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외 가맹점에서 사용되는 비중은 4% 미만으로, 홈플러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살펴보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