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이달 발행한 산업리포트를 통해 최근 생성형 AI 키워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료 AI 산업 부각 등 흐름에 힘입어 미국 진출을 진행 중인 제이엘케이의 본격적인 해외 매출 확장이 기대된다고 24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제이엘케이는 현재 뇌졸중 AI 솔루션 경쟁업체인 Viz.ai와 Rapid AI가 시장 형성 및 매출 시현 중인 미국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업체들이 큰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제이엘케이의 미국 진출에는 AI 솔루션 도입 당위성 확보 과정이 생략되고 보험수가 획득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엘케이는 5개 솔루션에 대한 FDA 승인을 확보한 상태로 보험수가 획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 3분기 JLK-LVO의 보험수가 획득을 목표로 Viz.ai 솔루션 수가 획득에 참여했던 3개의 글로벌 컨설팅사 계약 후 보험 트랙 선정을 완료했다. 또한 거점병원 계약을 체결한 12개의 미국 대형병원과 그 산하 의료기관 등을 토대로 올 4분기까지 200개 병원에 솔루션 공급하는 것을 목표하는 등 미국 진출 성과의 결실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
제이엘케이 로고. [사진=제이엘케이] |
뇌졸중 AI 솔루션이 모두 탑재된 플랫폼 'SNAPPY'(이하 스냅피)에도 주목했다. 이달 5~7일 미국 LA에서 진행된 국제뇌졸중학회(ISC 2025)에서는 스냅피가 경쟁 우위 요소로 작용, 참관객들의 문의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를 토대로 빠른 거점 확장을 용이하게 하고 200개 병원 목표 달성도 순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엘케이는 미국과 동시에 일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올 1분기 유통사 계약을 마치고 4분기까지 200개 병원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보험수가 획득을 통한 직접 판매 방식도 추진해 해외 매출 신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미국의 경우 뇌졸중 AI 솔루션 경쟁업체가 이미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매출을 시현하고 있는 만큼, 후발주자로 들어온 제이엘케이의 시장 안착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일본 역시 2개의 일본 대형 종합상사의 의료기기 유통 자회사와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어, 간접 판매를 통한 빠른 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 백종민 연구원은 "최근 샘 올트먼의 의료용 생성형 AI 개발 추진 소식과 식약처의 생성형 AI 의료기기 가이드라인 공개 등으로 의료 AI 산업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라면서 "제이엘케이가 적극적으로 미국 보험수가 획득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 시장 진출에도 집중하고 있는 만큼 해외 매출 실현과 시장 안착이 업종 내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