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권영세·권성동·전광훈 등 민주주의 파괴하는 테러 집단"
"'이재명 죽이기' 실패하자, 비상계엄이라는 극단 방법 선택"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12·3 내란은 윤석열이 정적을 제거하고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려던 친위 쿠데타였음을 명확히 보여준다"면서 "헌재는 신속한 탄핵 선고로 국가의 불안정성을 신속히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이 지난해 김용현 전 장관과 군장성들을 모아놓고 '현재 사법체계에선 이재명 대표 같은 사람을 어떻게 할 수 없다'며 비상대권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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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19 mironj19@newspim.com |
황 대변인은 "또한 윤석열은 군 장성들에게 체포 명단에 담긴 14명에 대해서도 싫은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리고 결국 윤석열은 계엄 당일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6차례나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며 "입만 열면 반국가세력 척결을 외치더니 자신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는 야당대표와 국회가 그저 부숴버려야할 걸림돌로만 보였던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측은 조 청장의 '국회의원 체포 지시' 조서가 공개되자 심판정에서 퇴장했다. 궤변과 거짓말이 들통나자 아예 재판정에서 도망친 것"이라며 "이렇게 진실이 명명백백한데 '호수 위 달 그림자'를 쫓는다니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의 비겁하고 구차한 지연 전술을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된다"며 현법재판소에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계엄 내란의 본질은 폭력으로 정적을 제거하는 테러"라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를 죽이고 김건희를 살리기 위해 사법 살인, 테러, 계엄을 총동원할 것이라는 예측대로였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은 이재명 대표를 집요하게 사법 살인하려 했고, 칼 테러 배후 수사를 덮었고, 계엄 체포 0순위로 제거하려 했다"며 "검찰 테러와 칼 테러를 버텨낸 이 대표가 계엄을 경고하고, 라방으로 시민을 모아 계엄을 막고, 계엄 탄핵 여의도 집회를 제안하고, 시민 혁명을 빛의 혁명으로 호명하며 내란 진압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은 극적"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폭력, 계엄 법원, 폭동, 헌재 불복을 옹호 사주하는 윤석열, 권영세, 권성동, 전광훈과 국힘이 본질적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테러 집단이 아니면 뭔가"라고 했다.
염태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내란, 계획된 이재명 죽이기?"라며 "임기 내내 시도한 '이재명 죽이기'가 실패하자, 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듯하다"고 적었다.
염 의원은 "윤석열은 우원식 국회의장, 이학영 국회부의장, 김민석 최고위원을 비롯한 정치·법조·방송·노동계 인사들에 대해서도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다고 한다. 윤석열의 혐오 발언의 대상이 된 인사들 대부분이 내란 당일의 체포 명단에 포함됐다. 이는 체포 명단이 윤석열의 의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단호하게 정의를 실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