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개인 지지가 큰 폭의 1위 유지…진보·중도, 정권 교체론 우세"
"김문수 부상 등…보수가 파시즘과 결합될 수 있는 극우화 조짐"
"與, 이재명 때리기에서 빠져나와 극우세력과 절연하고 제대로 경쟁해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정권교체가 설 민심의 최대 요구고 민주당의 절대 과제"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의 개인 지지가 큰 폭의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이재명으로 정권교체의 큰 흐름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6 leehs@newspim.com |
김 최고위원은 "실제 민심과 관련해서는 중도층의 흐름이 중요하다"며 "진보와 중도층의 흐름은 윤석열 탄핵 및 파면 찬성과 민주당 지지, 즉 정권 교체론이 우세하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구속기소가 확정된 시점에서 이 흐름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면서 "국가 위기에 위기 극복의 안정적 리더십을 요구했던 과거 김대중, 문재인 대통령의 예를 감안할 때도 국가 위기인 현재 이 흐름은 더욱 강화되어 상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최고위원은 "여론조사로 나타나는 보수층의 결집과 보수층 내의 극우 강세 흐름은 현실로 지속될 경우 한국 정치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계엄 내란 옹호, 부정선거론 확산, 법원 폭동 옹호, 김문수 후보 부상 등이 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전광훈 집회와 극우 유튜버가 집권당 국민의힘을 좌지우지하며 보수의 중심에 자리 잡은 상황"이라면서 "보수가 뉴라이트를 넘어 폭력, 테러, 파시즘과 결합될 수 있는 극우화의 조짐"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극우의 극복은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며 "계엄 내란 이후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이미 망상성과 폭력성이 드러난 전광훈식 극단주의와의 절연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런 극우화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때리기'에 올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데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포지티브한 자기 내용 없이 오로지 이재명 탓, 이재명 때리기, 이재명 죽이기만 하다가 대형 사고를 내고 스스로 자폭한 대표적 케이스가 바로 윤석열 계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재명 때리기 네거티브에 대한 병적인 집착의 늪에서 빠져나와 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과 선을 긋고 전광훈 등 극우세력과 확실히 절연하고 제대로 경쟁을 시작하기를 권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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